▲ 노발기 충칭시식품약품감독관리국 부국장이 12월 28일 개최된 충칭미용건강산업단지 오픈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에 나선 충칭시식품약품감독관리국 노발기 부국장은 "충칭미용건강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제한 후 "특히 수입화장품 검사능력 제고를 위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은 비특수용도의 화장품 위생허가검사에 대해 충칭시 등 일부 성, 시에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생허가검사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면 비특수용도의 화장품 위생허가심사, 등록은 충칭시에서 완성할 수 있어 심사과정의 소요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충칭시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입주기업들의 편리한 위생허가 신청을 위해 미용건강산업단지 내에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날 노 부국장이 언급한 위생허가심사 권한을 부여받게 되는 지역은 충칭을 비롯해, 선양(심양), 지난(제남), 광저우 등 4개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에서 일괄 처리됐던 위생허가심사 관리 권한이 4개 지역으로 확대되면 한국 기업들의 업무 처리과정과 시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노발기 부국장은 "산업단지의 조성은 충칭시뿐만 아니라 전국 국민들에게 가성비가 뛰어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약품을 제공함으로서 안전한 의료미용서비스 제공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하고 "입주기업을 위해 위생허가심사를 비롯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합법적이고 빠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의 모 업체 관계자는 "CFDA에서 밝힌 위생허가심사를 위한 절대시간은 큰 차이는 없겠지만 신청 서류준비와 추가 보강 단계에서 허비되는 시간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충칭미용건강산업단지 관계자는 "충칭 시에서 2016년 7월까지 수입화장품 위생허가등록 목표를 100개로 잡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충칭미용건강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하나인 에이씨티의 경우, 1월 중에 23개 기초제품에 대한 위생허가심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행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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