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지방 점주 65% “경기 더 어려워질 것” - 제니파크 -주간코스메틱신문

실제 현장에서 경영을 하고 있는 점주들은 향후 전문점의 경기를 어떻게 전망할까. 본지는 전문점의 체감경기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500명 전문점주에게 전화설문조사를 실시, 이를 분석해 2회에 걸쳐 집중보도한다. 지난호 수도권 조사에 이어 이번호는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권 13개 지역 전문점 25곳을 설문조사해 총 325명의 답변결과를 분석해 싣는다. 전문점의 향후 경기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지방 전문점주의 64.9%인 211명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울산 지역은 응답자의 84%가 전문점의 미래가 어둡다고 답변해 불황을 실감케 했다. 경남과 충북, 부산 등지도 70% 이상이 향후 전문점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었다. 반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불과 52명으로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7명(11.4%),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5명(7.7%)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응답자의 52.9%가 부정적으로, 21.5%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수도권의 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지방 경기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나타냈다. 응답자들은 전문점 경영의 난점으로는 방판과 마트,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등 타 유통망의 성장을 1순위로 꼽았다. 이와 함께 대형 전문점이 중소형 전문점을 위협한다는 응답자도 상당수 있어 자체 생존 다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전문점에 대해 느끼는 소형 전문점의 위압감은 매우 높아 일부 응답자는 “앞으로 3년 안에 소형 전문점은 자취를 감출 것”이라며 극도의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가격 할인 역시 고질적인 문제로 나타났다. 전문점 경영에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이유가 가격 할인 관행 때문에 마진율이 턱없이 낮다는 것이 주된 답변이었다. 특히 무리한 가격 경쟁과 더불어 고객들의 할인 요구도 비일비재해 할인관행의 고리는 쉽게 끊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활성화 방안으로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고객관리가 단연 으뜸을 차지했다. 철저한 고객관리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차별화된 매장특성과 서비스로 신규 고객을 창출해 나간다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카운슬링 중심의 밀착경영이 이뤄지면 타유통망에 비해 우세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응답자들은 주장했다. 일부 응답자는 카운슬링 전문교육과 함께 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문지식을 통해 선진전문점상을 구축하고 싶으나 교육을 받을 만한 마땅한 곳이 없다는 하소연이다. 또 경북의 한 점주는 전문점주가 젊고 새로운 사람을 주축으로 바뀌어야 시판이 살 수 있다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한편, 지방에서도 외곽은 그나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최철용 기자 a4g@csmt.co.kr <지역별 전문점 경기 전망> (단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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