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광군제 기간 10일동안 737만달러(약 90억원)의 한국 상품이 수출됐다. 이중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59%가 화장품이다.

지난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의 광군제기간 중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쇼핑몰(Tmall)을 통해 한국 상품이 중국으로 판매된 금액은 총 737만달러다.
기초화장품이 369만달러로 역직구 전체 상품 중에 50%를 차지했다. 특히 젤타입 크림과 마스크팩 등의 인기가 높았다.

왁스, 헤어 에센스 등 두발용제품과 폼클렌징 등 바디용품이 각각 91만달러(12%), 62만달러(8.4%)로 뒤를 이었다.

36만달러로 4위를 차지한 색조화장품은 비비크림, 쿠션팩트 등 2가지 이상 화장품 기능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립 라인의 화장품은 30만달러 규모로 수출되며 5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중국의 두 자녀 정책 시행과 함께 유아용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한국산 기저귀와 여성용 생리대가 큰 인기를 끌었다. 홍삼제품과 단백질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도 10위에 올랐다.

상위 10대 품목중에 화장품류가 1위 4위 5위를 차지하며 전체 수출품목의 59%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광군제 행사에 역직구 최대 수혜품목은 화장품으로 조만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화장품의 대 중국 수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은 2012년부터 3년간 프랑스(1위), 일본(2위), 미국(3위), 한국(4위) 순이었으나 올해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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