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군별 수출액 구성비

[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화장품이 온라인 쇼핑 수출의 1등 공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공개한 ‘온라인 쇼핑 수출·수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쇼핑 3분기 누계 화장품 수출액이 3천969억원으로 전체 구성비의 50.3%를 차지하며 수출 산업 역군의 첨병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도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수출액은 화장품이 2476억원,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1282억원, 컴퓨터 가전 및 소프트웨어 608억원 순으로 화장품이 전체 상품군의 38.6%를 차지했다.

올해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수출액 성장은 더욱 두드러졌다. 2015년 3분기 누계 화장품 온라인쇼핑 수출액은 전년 누계비 143.2%로 급증했다. 이어 아동·유아용품이 104.2%, 생활 및 자동차용품이 75.9%를 점유했다.

2014년 국가(대륙)별 온라인쇼핑 수출액은 중국 2958억원, 미국 968억원, 일본 774억원 순이며,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46.1%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액 누계는 전년누계대비 일본(-3.8%), EU(-30.3%) 등은 감소했지만 중국(164.9%), 미국(71.8%) 등은 증가했다.

2014년도 연간 국가별 온라인쇼핑 수입액은 미국 1조1,932억원, 중국 2,256억원, EU 1,604억원, 일본 461억원 순으로 미국이 전체 수입액의 72.7%를 차지해 미국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까지 국가별 온라인쇼핑 수입액 누계는 전년 누계비 중국(-48.6%)은 감소했지만 미국(5.4%), EU(67.2%), 일본(71.1%) 등은 증가했다.

2014년도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수입액은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이 7,739억원, 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 3,058억원 순으로 전체 상품군 중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의 비중이 47.1%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수입액 누계는 전년누계대비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10.7%)이 감소했지만 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13.1%), 컴퓨터 가전 및 소프트웨어(41.2%) 등은 증가했다.

올해 화장품의 3분기 누계 수입액은 847억원으로 전년 누계비 14.9% 증가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7,885억원, 누적 수입액은 1조1,990억원에 달했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8.3%, 누적 수입액은 5.7% 늘었다. 지금껏 온라인쇼핑을 통한 수입이 수출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역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수출액과 수입액이 통계청 공식통계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온라인쇼핑 수입·수출액은 관세청이 직접구매(직구)와 역직접구매(역직구) 현황을 부분 공개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은 앞으로 분기별로 국가별, 상품군별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10일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발표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쇼핑 관련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해 ‘온라인 쇼핑 수출·수입 통계 결과’, ‘ 해외 온라인쇼핑 동향과 향후 전망’ 그리고 ‘온라인쇼핑 수출·수입 통계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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