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봄철 강한 자외선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임에도 자외선 관측소는 전국 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안양동안갑)이 지난 14일 기상청으로부터 ‘2014년 전국 자외선지수 단계별 일수’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높음’ 이상 단계로 발표한 날은 4월과 9월 사이에 나타났으며 특히 5월과 6월에 집중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사람이 자외선B(UV-B)에 노출 시 위험 정도에 따라 예측 값을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위험’ 5단계로 구분해 3월부터 11월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5월의 경우에는 ‘높음’ 단계 이상 일수가 27.3일로 한 달 중 3～4일을 제외하고 자외선이 강했다. 또한 6월은 22.6일, 7월은 19.3일이 ‘높음’ 단계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23일로 가장 많았으며, 목포 112일, 대구 110일 등 순이었다.

이 의원은 “자외선B는 화상뿐만 아니라 장기간 노출 시 피부암, 백내장, 홍반 등을 유발시킬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피부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데도 자외선 관측소는 서울, 안면도, 고산, 울릉도, 포항, 강릉, 목포 등 서울을 제외하고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국 7곳에 불과하다”며 “인구가 밀집한 도시를 중심으로 관측소를 증설해 보다 정확한 자외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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