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화장품이 지난해 인천공항면세점에서 품목별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장품 가운데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 덕양을)이 인천공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항면세점의 지난해 품목별 매출현황 기준으로 화장품이 전체품목 중 38%인 8004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 피혁(17%) 3616억원, 담배(8%) 1679억원, 주류(8%) 1678억원, 시계(7%) 1552억원, 포장식품(7%) 1524억원 순으로 총 2조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매출 상위 브랜드 가운데 1위는 루이뷔통(73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KT&G 담배(662억원), 정관장 홍삼(607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설화수 화장품(596억원), 랑콤 화장품(552억원) 순이며, 상위 10개 브랜드 중 화장품이 6개를 차지했다.

국적과 품목별 매출현황을 보면 화장품은 전체품목 중 내국인이 39%인 3817억원을, 중국인은 40%로 2942억원, 일본인은 38%인 374억원, 기타 31% 871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김태원 의원은 “인천공항면세점의 매출액은 늘고 있지만 이는 중국 관광객의 특수효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내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면세점 품목을 다양화 시켜야 하며, 인천공항면세점을 발판삼아 우수한 중견·중소기업 제품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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