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백화점 스킨케어 브랜드 등급별 점유율 변화

[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최근 중국인들은 백화점에서 화장품 구매 시 고급 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지난 4일 발표한 ‘중국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백화점을 통해 판매된 화장품 매출액은 95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고 판매량은 3586만1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400위안 이상의 고급 화장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고급화장품의 1분기 매출액은 49.2%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200~400위안의 중고급 화장품 매출액의 점유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4.9%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중급 화장품(100~200위안)과 저급 화장품(100위안 이하)의 매출액은 각각 5.1%와 10.1% 하락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화장품 관세의 하락으로 중국 시장에 들어온 외국 화장품 기업들이 줄줄이 제품의 판매가를 인하할 예정임을 밝힘에 따라 고급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기준으로는 스킨케어 제품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80%를 차지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스킨케어 중 에센스, 클렌저의 매출액이 각각 5.1%, 3.9% 증가한 것에 비해 팩의 매출액은 22.5%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이어졌다.

색조화장품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해 중국 내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립제품은 색조화장품 매출액의 22.0%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해 최근 2년간 매출액이 매우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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