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박일우 기자] 남미 시장에서 브라질 다음의 화장품 시장 규모로 주목받는 멕시코 시장은 매스 시장이 약 90%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의 손성민 연구원은 Euromonitor 보고서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멕시코 화장품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1%에 달하는 멕시코 시장은 스킨케어 부문이 약 20%로 부문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2위인 헤어케어와 약 1% 차이를 보여 향후 점유율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절대적인 시장 규모는 작은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지속적인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주목해야할 부문으로 조사됐다.
멕시코 화장품 시장의 최근 이슈 중 첫번째로 정부의 신설 과세 정책에 대해 알아본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일부 고칼로리 식품과 음료 등에 신설 세금을 부과하면서 중산층 이하의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를 일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Euromonitor는 비만과 당뇨 등을 줄이려 한 정부의 시도가 오히려 기타 소비재의 지출을 줄여 소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지 않은데다 프리미엄 시장 내에서도 일부 부문에만 매출이 치우쳐 있어 품목별 수요 불균형이 심한 형국이다.
화장품 유통채널의 변화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유통 기반인 직판의 점유율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판매가 조금씩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멕시코 화장품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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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uromonitor
향후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한 제안으로는 제모제, 자외선 차단제, 남성 화장품과 같은 품목군을 주목해야 하며,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까운 미국 브랜드들의 약진을 예상했다.
국내 고가 제품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유보의 입장을 보였다. 저가 품목군 또한 대형 저가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중산층을 타깃으로한 중가 브랜드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박일우 기자 fre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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