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뷰티(미용)산업에 발전에 대해 본격적으로 발벗고 나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 이하 복지부)는 오는 11월말 까지 ‘소비자 이용량에 근거한 공중위생 업종별 발전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해 보고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복지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재정경제부와 함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팀에 용역을 의뢰해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 복지부는 우선 업계 관계자들의 간담회를 통해 기본적인 현안과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것이 끝나면 11월쯤에 기본적인 계획서를 만들어 정확한 방향을 잡아 내년 3월에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건복지부 공중위생팀 이승은 주무관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복지부는 미용실 시장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이제 동향을 파악하는 수준”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시장 상황을 조사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당초 대한미용사회에 뷰티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했지만 피부미용 분리건에 대해서만 일관되게 주장해 직접 동향을 파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는 최종적으로 완성되면 정부 차원에서 부서간의 협의를 거쳐 지원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월31일 과천 정부청사 제3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미용업 프랜차이즈 업계 간담회’에서는 프랜차이즈들의 해외 진출 사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앞으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팀 정기혜 박사는 “그동안 미용업이 홀대 받아 왔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바뀔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을 졸업하면 면허를 주는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이번에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복지부에 제출하게 되며 기본적인 계획은 미용업을 발전시키고, 국제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정 박사는 강조했다. 복지부가 최근들어 미용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뷰티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전문 직업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 정부차원에서 산업활성화에 대해 지원해야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과거 복지부 질병정책과에서 관리하던 미용업이 지난 2월에는 공중위생팀(팀장 신상숙)을 신설해 전담케 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체적으로 복지부가 직접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고, 적극적으로 미용산업을 활성화 시키려는 의지를 확실히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복지부가 내년 3월까지 만들어질 보고서를 통해 미용산업이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산업 활성화에 큰 계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504호 3면)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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