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의 돌풍은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부터 '미스코리아'의 이연희까지 가세하며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한다는 점. 이에 올해 S/S 시즌 유행할 여배우 립 메이크업 테크닉을 알아봤다.

♥ 깨문 입술 만들기

비튼 립(vitten lip)이라고도 한다. 드라마 '예쁜 남자' 속 여주인공들에 의해 화제가 된 비튼 립 메이크업은 각기 다른 두 가지 컬러를 활용해 마치 방금 깨문 듯한 매력적인 입술로 연출하는 메이크업 방법으로 '그라데이션'이 포인트다.

채도가 낮은 베이스 컬러의 립을 입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펴바른 후 짙은 채도의 포인트 컬러 립스틱을 입술 안쪽에만 립스틱 사선 면을 이용해 다시 툭툭 찍은 후 입술을 부딪혀 가볍게 펴준다. 남은 컬러를 바깥쪽으로 채우듯 펴바르면 비튼 립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립스틱+틴트 혹은 립글로즈+틴트 같이 서로 다른 제형의 립 제품으로 그라데이션해도 비튼 립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게 화장품 브랜드 피현정 디렉션 측 설명이다.

♥ 터치 횟수로 발색 변화

한해가 다르게 더욱 똑똑해지고 있는 립스틱들은 터치 횟수만으로도 180도 다른 발색을 자랑한다. 손의 압력, 터치 횟수에 따라 청순 가련한 데일리 메이크업부터 글래머러스한 발색력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입술 라인을 한 가지 컬러로 꽉 채운 '풀 컬러 립'은 입술 전체에 2회 이상 립스틱을 꼼꼼히 발라 립스틱의 컬러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입술 주변의 유분을 제거한 후 컨실러로 입술 바깥 라인을 따라 정돈한다. 다음 입 꼬리에서 입술 중앙을 향해 립스틱의 사선 면을 이용해 전체를 메운다는 느낌으로 바르면 글래머러스한 풀 컬러 립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 컬러 혹은 제형 블렌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은 제작발표회 당시 두 가지 컬러를 블렌딩해 풀 컬러 립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레이어드 방식은 믹싱과는 독특한 자신만의 맞춤 립컬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컬러일수록 믹싱의 포인트 컬러로 사용되고는 하는데, 믹싱이 불가능한 야외에서 수정 메이크업을 진행할 때는 포인트 컬러보다 베이스 컬러를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출처: 드라마 화면 캡처, KBS 홈페이지)

염보라 기자  bora@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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