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월 23일 기준으로 기능성 화장품 승인 업체는 총 28개이며, 품목은 285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옥생"으로 잘 알려진 정산실업과 "레노마"의 동아제약이 새롭게 기능성화장품 시장에 진입했으며, LG 생활건강, 한국화장품, 참존화장품, 도도화장품 등 업체가 승인을 고르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업체로는 존슨&존슨(3개)이 유일하다. LG 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이 각각 49개 품목을 승인받아 각각 점유율 17%를 차지하며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태평양이 47개 품목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세 업체의 점유율은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나(24개)와 한불화장품(20개), 코스맥스(20개)도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기능성 화장품 승인 업체와 관련해 식약청 관계자는 "네슈라, 생그린, 한국코스모, 정산실업, 동아제약 등 비교적 중소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라며 "승인 개수는 1∼3개 정도지만 중소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성분별로 살펴보면, 자외선 차단제가 총 193개로 6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미백 성분 제품이 74개로 26%, 주름개선제품이 18개로 6%로 나타났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월말 조사 때는 자외선 차단제가 69%, 미백 성분 제품이 25%였으나, 현재 1%씩 변동를 보여 점차 가을 패턴의 미백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은 향후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매개체"라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28개업체가 승인 받은 것으로 나타나 화장품 업체들이 날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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