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하는 가장 화려한 악세사리

향수는 단순한 화장품이나 향기로운 제품이 아닌, 보이지 않는 악세사리이다.

후각으로 자신의 스타일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어 가장 마지막에 입는 옷으로도 불린다.


향수는 향의 첫 느낌을 표현하는 탑노트, 향의 중간에서 여러가지 향이 조화를 이루는 미들노트, 2~3시간 후의 지속적인 향으로 남아있는 베이스노트로 구성된다. 이 세 가지 향이 조화를 이루면 각각의 계열을 이루는데, 향수 입문자이거나 향수를 바꾸고 싶은 경우에 선호하는 계열의 향수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향은 플로랄 계열로 여러 송이의 꽃을 다발로 묶은 것과 같은 향기로 우아하면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여성미를 표현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린계열은 봄, 여름철에 어울리는 향으로 초원을 연상시키는 싱그러운 풀이나 나뭇잎, 나뭇가지를 모티브로 한 젊고 신선한 향조로 부담없는 친근감을 준다.


남성용 향수에 자주 쓰이며 부드러운 여운을 남기는 향수에 들어가는 우디 계열은 향나무, 샌들우드, 백단, 참나무 등 나무의 생명력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시트러스 계열은 유니섹스 이미지와 신선하고 상큼함, 그리고 가벼움을 떠올리게 하는 향으로 휘발성이 강해 빨리 퍼지고 지속시간이 짧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감귤류의 향기를 특징으로 오렌지, 베르가못, 레몬, 자몽 등을 원료로 하며 여름철 시원하면서 상큼함을 주는 향으로 쓰인다.


동양의 신비롭고 에로틱한 이미지를 표현한 오리엔탈은 은근한 동물 향조 위에 화장분 향을 얹어 부드러운 바닐라향을 관능적이면서 고혹적으로 담아 이국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아쿠아 계열은 파도치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상쾌하고 시원한 향으로 여름철을 겨냥해 시즌 제품으로 나오기도 한다.

여름철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에 사용하면 계절과 색다른 조화를 보여 매력적인 향을 느낄 수 있다.


무르익은 과일의 풍성하고 달콤한 느낌의 프루티 계열은 복숭아, 딸기, 사과, 바나나, 메론 등의 과일이 주로 사용되며 향이 강한 열대 과일을 사용해 상큼하면서 이국적인 매력의 향도 인기를 선보이고 있다.

새콤달콤하면서 귀여운 느낌을 줘 젊은 여성들이나 향수 입문자들에게 널리 쓰인 향이다.


스파이시 계열은 자극적이고 강렬한 향으로 시나몬, 정향나무, 너트맥, 생강, 계피 등이 원료로 쓰인다.

주로 남성 향수에 쓰이며 가을, 겨울철에 사용하면 계절의 깊이감과 남성의 감각적인 중후함이 조화를 이룬다.

이한나 기자 hannah@geniepark.co.kr

■주요노트: 핑크 베리, 베르가못, 만다린, 헬리오트로프
■주요특징: ① 투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야생화에 스파이스의 독특한 액센트가 더해진 비밀스러우면서 싱그러운 향이다. ② 베르가못, 만다린이 만들어내는 시트러스의 싱그러움을 한층 살려주고, 헬리오트로프와 길리플라워, 스위트피의 따뜻한 향과 엘레미, 앰버, 파츌리로 마무리 된다. ③ 네 개의 하트로 이뤄진 네 잎 클로버와 금빛으로 둘러진 관능적인 곡선 형태의 용기가 돋보인다.
■용량: 30ml, 50ml
(문의: 080-023-5454 / www.lolitalempick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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