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서 화장대로 온 필수 화장품





생얼 열풍과 함께 떠오른 비비크림은 화장하지 않은 것 같지만 피부 결점은 가려주는 고맙고 똑똑한 아이템이다.


비비크림은 원래 독일의 한 코스메틱 회사가 ‘블레미쉬 밤(blemish balm : 결점 커버 연고)’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것이 최초다. 피부과에서 시술 후 민감해진 피부의 환자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비비크림은 화장품의 개념보다는 치료용 연고의 성격이 더 강했다. 피부과의 필링이나 레이저 시술 후 피부 재생을 돕고 자극이 적으면서 피부 보정 효과가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병원에서 사용하던 연고에서 많은 이들의 화장대 위의 필수 화장품으로 자리 잡았다.


비비크림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매끈한 피부로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피부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기초 스킨케어를 마무리한 후 비비크림을 적당량을 덜어 얼굴 곳곳에 조금씩 찍어 준다. 그리고 피부결을 따라 부드럽게 경계선이 생기지 않도록 펴 바른다. 이 때 모공이 도드라진 피부라면 피부결 반대 방향으로 톡톡 터치를 하면서 바르면 모공이 커버되면서 자연스러운 피부 보정이 가능하다.


좀 더 완벽한 커버를 원한다면 가리고 싶은 부위에 컨실러를 발라주고, 파우더 팩트를 살짝 눌러주면 자연스러운 피부톤과 가려진 결점, 뽀송뽀송한 피부를 한번에 연출할 수 있다.


비비크림의 유래가 피부과 시술 후 예민해진 피부를 보호하고 재생하기 위해 만들어졌듯이, 화장품으로 자리잡은 최근에도 저자극성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 캐시캣 IT 비비크림 시즌2는 해양 콜라겐 성분 함유로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시켜 주면서, 발림성이 부드러워 피부결에 따라 부드럽게 펴 바를 수 있다. 또 스킨케어 기능이 강화돼 로션 같은 사용감으로 보송보송한 피부로 연출할 수 있다. 한국화장품 플란테 매직커버 크림은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물성 복합 성분이 피부를 활성화 시키고 피부 본연의 생체 기능을 돌려준다. 또 루이보스 추출물이 함유돼 오후가 되어도 산화되지 않고 밝은 피부톤을 유지시켜 준다.


비비크림은 기존의 자외선차단제,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팩트로 이어지는 번거롭고 두꺼운 화장 순서에서 탈피해 가볍고 간단한 화장을 도와준다. 때문에 비비크림에는 자외선차단 기능과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이 포함된 경우가 많고, 이미 생긴 피부 트러블 흉터나 기미, 주근깨를 위한 미백 성분도 포함한 경우가 많다.


보브 캐슬듀 화이트닝 비비는 알부틴 함유로 화이트닝 효과를 주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기미, 주근깨의 발생을 막아준다. 이지함화장품 셀라벨 타임 퍼펙션 리커버리 밤은 알부틴이 화이트닝 효과를 주면서, 아데노신이 안정적으로 흡수돼 피부에 오랜 시간동안 가볍고 촉촉하게 밀착돼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가꾸어 준다. 바닐라 코 렛 미 피니쉬 멀티플 비비크림도 알부틴과 함께 녹차 추출물, 마치현 추출물이 들어있어 피부의 칙칙함과 잡티를 개선시켜 주고, 맑은 피부로 가꿔준다.


여름철을 맞아 비비크림도 더 가볍고 시원해졌다. 쿨링 효과를 내거나, 텍스쳐가 더욱 가벼워져 한 여름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비비크림이 증그랬다.


아모레퍼시픽 오일프리 비비무스는 피부에 발랐을때 찬물을 바른듯 시원한 느낌을 주는 신개념 비비무스 제품으로, 시원하고 얇게 펴발려 피부 온도는 낮춰주고, 모공은 조여주어 하루종일 자연스러운 피부로 표현해 준다.


엔프라니 올 댓 바디 썬 비비는 피부를 진정시켜 주면서 화사하게 빛나는 바디 피부로 표현해주는 바디용 비비크림이다. 스킨푸드 머쉬룸 멀티 케어 비비크림은 알로에 추출물과 버섯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하면서, 맑고 탄력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수분감 있는 비비크림이다.


이한나 기자 hannah@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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