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틱 제품이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피부관리숍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과 집에서 간편히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홈케어 제품이 점차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게 된 것. 또 올해 처음으로 피부관리사 자격증 제도가 도입되면서 피부관리 산업이 활성화되고 관련 제품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업체가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피부관리 제품이 화장품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관련 제품 출시에 가장 앞서 있는 곳으로는 엔프라니와 코리아나를 꼽을 수 있다. 엔프라니는 이미 엔프라니와 고윤을 통해 홈케어 시장에 들어섰으며 닥터힐다를 통해 주요 피부관리실에 공급하고 있다. 닥터힐다는 서울 주요 약국에도 입성,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
코리아나는 이미 미플이라는 미용전문업체와 프리미엄 에스테틱 세레니끄를 운영하며 미용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1월에는 홈케어 전문 비오데팡스를 런칭, 새로운 도전장을 내 피부관리숍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에스테틱 제품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에스테틱 제품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코스모화장품이 일찌감치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JNC도 알로에 제품을 내세워 패밀리숍을 크게 확대, 에스테틱 시장의 강자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코리아나 엔프라니 등 상대적으로 대기업과 한국코스모 JNC 등 소규모 업체간 치열한 시장 쟁탈이 예상된다.
엔프라니는 3개월전 코스메슈티컬 개념의 닥터 힐다를 출시, 피부관리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부 약국에도 입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제품은 피부과 전문의가 수년간 임상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돼 문제성 피부를 개선시킨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데톡신 O₂포뮬러는 모공 속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정화 마스크로 일주일에 1~2회 사용하는 클렌징 케어 시스템이다. 또 히아루론산 인젝션 앰플 모델링 팩 등으로 이루어진 메소드 시스템으로는 고급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고 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코리아나 비오데팡스는 일반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는 에스테틱 제품으로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이다.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 시스템을 적용, 피부 고민별로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말한다. 또 미플과 세레니끄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은 6개 라인 34품목으로 기초부터 스페셜 케어까지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점주를 위해 덕용 제품도 내놓았다.
한편 코스모화장품은 최근 비오젬 비앙벨 엠알피 울트라 필링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각질관리 전용 제품이다. 강력한 필링에 따른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산소팩 개념을 도입, 청정 마사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업계는 올해를 에스테틱 제품 시장의 본격 도입단계로 보고 1~2년 내로 성숙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화장품업계의 에스테틱 제품 경쟁은 이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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