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신규 제조업자(2004년 이후 업계 진출)들을 대상으로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가 조찬간담회를 통해 각종 법규 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 신뢰받는 안전한 화장품 제조를 당부하며 제조업자들의 궁금
증을 풀어 주었다.
8월22일 서울 수도권 제조업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팀 윤영식 팀장은 ‘화장품법 해설’ 주제 발표를 통해 “제조업자들이 법령 이해 부족으로 본의 아닌 위반이 많다”고 전제하고 “특히 품질관리에 있어서 제품의 품질은 별다른 하자가 없는 편이지만 의외로 용수(用水)를 소홀히 해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 팀장은 또 “제조릂 위탁하는 경우 수탁자의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며 제조 품질관리 기록서를 꼭 제출받아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광고 표시 기재와 관련, 최근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화장품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과대광고 의약적 효능 효과를 표방하는 행위가 점차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제조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광고 단속을 위해 지방청별로 광고매체 책임점검제를 운영하고 있고 사이버모니터단을 구성, 본청 지방청에서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윤 팀장은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광고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이어 “생산실적 보고를 제때 안 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며 이 보고사항은 신규 제조업자들이 놓치기 쉬운 것으로 각 업체 담당자들에게 유의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화장품협회 최성원 부장은 ‘화장품시장 현황 및 협회 주요 사업’ 주제발표를 통해 “협회의 올 주요 사업은 화장품산업의 자주역량 강화, 산업 지원을 위한 법규제도 개선, 화장품 산업의 대소비자 인식 제고, 국제변화에 따른 대응력 강화”라고 말하고 특히 “FTA체결 등 국제 변화 대응력에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기 위해 외국 법규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외국과의 교류를 위해 한중 한일 한중일 등 동남아 3국의 정기 교류를 통해 상호 법규를 이해하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는 업체에서 수출에 필요한 영문증명서를 발급, 업체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협회 안정림 부회장은 “협회는 화장품 산업의 환경 개선을 위해 각종 법규 및 제도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제조업체는 경쟁보다는 상호 협조를 통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협회는 ‘알기쉬운 화장품법’(해설서)와 ‘화장품 시장현황’ 등의 책자를 배포했다.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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