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가 제조업자의 고충을 들으며 현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2003년 이후 제조업신고를 한 업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서 협회 측은 화장품 산업 현황, 관련 법규, 한미FTA 협상 결과 등을 알릴 예정이며 식약청 관계자가 참석해 화장품 제도, 생산실적 보고 요령, 표시기재 방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협회는 30여명 참석할 것으로 보며 관련 자료집을 배포한다. 장소는 미정.

한편 협회는 신규제조업자 간담회를 비롯, 올 하반기 일정을 짜고 16일 이사회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8월22일 신규 제조업자 조찬 간담회 △8월말 중국 광조우박람회 바이어와의 만남 행사 △9월초 동남아 5개국 화장품 관련 공무원 초청 행사 △10월10일 한일 교류회 서울 개최 △11월초 CGMP교육 등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올 하반기 협회 업무도 빡빡한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하반기 일정의 최대 이슈는 한EU FTA라고 보고 화장품 관련 협상을 최대한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현재 진행중인 협상 과정에서 특별히 화장품 관련 문제는 드러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협회는 유럽화장품협회(COLIPA) 일행이 방문할 8월말이나 9월초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협회는 방한하는 콜리파 일행에게 한국 측의 입장을 다시 강조하고 쟁점 부분에 대처할 방침이다. 또한 외교통상부, 복지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도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중요성을 강조, 국내 업체에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또 고진화 의원이 발의, 상반기 최대 관심사였던 방판법 개정 문제는 고 의원 개정안이 현재 국회 계류 중인데다 대통령 선거 등 국내 정치 일정상 자동 폐기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방판법 논의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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