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은 대단하다. 각 전문점은 서로 보내달라고 야단이다. 이 팀이 한 매장에서 이틀에 걸쳐 펼쳐는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는 보통 하루 50만원 정도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자노릇을 한다. 평균 20~30% 정도 매출이 오른다고 한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6시간 정도 진행하는 행사에 일일 15~20명 정도 서비스를 해 주는데 특히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다.사실 주부들은 전문적인 메이크업이나 제대로 된 화장품 사용법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이러한 이벤트는 주택가 전문점에서는 인기 폭발이다.
이러다 보니 전문점에서는 행사 몇일 전부터 전단지를 돌리거나 홍보를 하게 되고, 기왕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무료 네일 서비스를 하거나 녹차 등을 제공하면서 단골을 만드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부는 “제 피부가 나빠 늘 화장이 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화장하는 순서가 잘못됐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무료 서비스도 받고 화장의 기초지식도 알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지난 4, 5일 이 행사를 실시한 서울 장안동 쉐르빌 전문점(사장 김정훈)에서는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행사를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이라는 평가.
24평의 넓은 매장에 2명의 아티스트가 서비스를 하는 동안 기다리던 손님들은 옆에 마련된 네일바에서 무료 네일케어를 받는다.기다리는 동안 네일시술을 받다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평소 살까 말까 고민하던 유아용 비누에 대해서 카운슬링도 받고 제품도 구매한다.
김정훈 사장은 “방문판매가 강세 지역이긴 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매출도 올리고, 고객들에게 서비스도 실시할 수 있어 일조이조”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또 “이 행사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을 정도로 충분한 활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 캐시캣이 벌이는 ‘전문점 순회 무료메이크업 서비스 행사’는 단순히 브랜드 알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점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전문점에서도 백화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전문점을 찾은 주부들의 수다가 정겹게 느껴졌다.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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