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유형 톱10중 33개나 차지
시판 마몽드 이자녹스 각 4개
설화수 섬리안크림 428억 1위

2006 생산실적 분석
기능성 화장품시장에서 백화점과 방문판매 유통경로의 브랜드가 여전히 강세를 띠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영향력 또한 커지면서 두 회사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최근 대한화장품협회가 발표한 2006년도 화장품생산실적 중 기능성 유형별 실적을 분석할 결과, 미백제품은 1846억원을 생산, 전년대비 36.3% 급성장해 22.8% 증가한 주름개선(2292억원)과 25.4% 신장한 자외선차단제(2929억원)보다 월등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각 유형별 상위 10대 브랜드를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이 전체 40개 제품의 과반수가 넘는 21개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LG생활건강이 12개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비중이 전체의 82.5%를 차지, 기능성화장품시장에서 두 회사의 쏠림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또한 상위 10대 브랜드의 판매채널별로 분석한 결과, 방판 및 백화점용 브랜드가 과반수를 넘은 26개로 시판(14개)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설화수가 각각 9개, 6개씩 차지해 지난해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했고 LG생활건강의 프레스티지 브랜드인 오휘와 더 히스토리오부 후도 각각 5개, 3개 제품을 상위권에 포진시켜, 눈에 띠었다.
반면 시판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와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가 각각 4개로 공동 수위를 차지했고 아이오페, 라끄베르가 2개, 1개를 뒤를 이었다. 이처럼 시판브랜드는 위축되고 있는 이유는 고정고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방판, 백화점경로와 달리 시판시장의 중심축이었던 화장품 전문점이 타 유통경로의 경쟁에서 위축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백 화장품의 경우, 설화수 미백 에센스가 167억원(15만5000개)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86.9%나 급신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음으로 헤라 화이트릭서세럼(92억/19만개), 아이오페 화이트젠딥 화이트닝 인텐시브(82억원/18만개), 설화수 자정수액(73억원/22만개), 헤라화이트릭서비타민씨 20(69억원/5만7000개)을 차지, 아모레퍼시픽이 미백부문에서 1위부터 5위까지 독식하는 결과가 나왔다.

주름개선 부문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설화수 섬리안 크림(428억원/64만개)이 정상을 지킨 가운데, 아이오페 레티놀 티엑스(305억원/67만개)와 헤라 링클레티놀테에스(72억원/17만개)가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상위 1~3위까지 휩쓰는 현상이 올해도 재현됐다. LG생활건강의 대표주름개선제품인 이자녹스링클디클라인 더블이펙트는 55억원(10만개)을, 오휘 에이지사이언스디엔-에이지링클리페어는 54억원(6만3000개)을 생산해, 아모레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6년도 자외선차단제 생산실적중 수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선메이트데일리에스피티36으로 나타났다. 총 132만개에 215억원 생산했다. 또한 설화수 상백 크림은 94억원(22만개)으로 전년도에 이어 2위를 지켰고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화이트엑스투플러스선밤이 64억원(35만개)으로 3위를 차지했다.
마임의 라헬훼이스선스크린은 아모레와 LG의 독무대속에서 총 34억원(14만개)을 생산해 6위에 랭크되는 선전을 펼쳤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복햡유형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시판브랜드가 강세를 띠고 있다. 시판제품은 6위와 9위에 마크된 백옥생 명경지수HMF링클&화이트케어와 헤러화이트릭서베이스#10을 제외하고 전부 시판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소비자들이 방파제품의 경우, 제품별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반면, 시판 브랜드는 기능성과 효율성을 선호했다고 볼 수 있겠다.
마몽드 토탈솔루션컴플리트모이스쳐크림이 53억원(25만개)을 생산해, 1위에 올랐고 2~4위까지 마몽드토탈솔루션 라인이 독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자녹터닝포인트세럼과 라끄베르세븐에스솔루션에센스는 각각 15억원(3만9000개), 13억원(5만9000개)으로 5, 6위에 올랐다.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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