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들은 아직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킨 로션 등의 구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남성들이 갈수록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공해에 시달리는 가운데 루키즘이라고 일컬어지는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도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2천600억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조사 기관과 일부 업체 조사결과 남성들도 예전과는 달리 스킨 로션을 생활필수품으로 인식할 만큼 소비자 욕구가 변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환경오염 음주 흡연 및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 동향 특징
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체로 외국사의 남성화장품시장은 향 개념의 기초 제품과 기초 라인의 전형적 스킨케어 브랜드로 분류가 명확해 소비자가 본인의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다양성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내 시판시장의 남성 제품은 전형성과 향 개념이 복합된 특징이 명확하지 않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시장은 남성들의 다소 유교적 전통에 따른 보수적인 경향을 보여 화장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품도 스킨 로션 면도용품 등을 제외하고는 다른 유형의 제품이 극히 적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문화개방에 따라 해외 문화의 유입이 활발해지며 소비자 연령층이 낮아지고 외국사를 중심으로 향수나 바디 제품의 성장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사용자와 구매자가 다른 것도 국내시장의 큰 특징이다. 대체로 여성이 구매하고 남성이 사용하는 것으로서 이는 업계의 마케팅의 주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한가지 제품만을 고집하는 경우는 드물고 전문점에서 권하는 대로 사는 경향이 많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소비욕구가 에센스 크림 기능성제품 등으로 확산되고 있지 않아 인식변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특징
사계절용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피부가 건조해지고 크리스마스 특수를 기대하는 가을 겨울이 가장 성수기. 대체로 주요 타깃층은 20대 초반에서 40대까지 광범위한 편으로 업무 스트레스와 잦은 면도로 상처받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식물 추출물을 많이 쓰는 편이다.
나노 기술을 응용해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 없게 하고 피부에 활력을 준다는 것이 메이커들의 설명. 백화 수액과 난초 추출물을 함유하거나(한국화장품 젠스마일) 홍화씨 성분을 넣고(LG 위브) 동충하초를 넣기도 해(로제 마자린 셀 포 맨) 보습 효과를 크게 높여준다.
또 이리칼민 성분을 첨가하거나(엔프라니 댄 하버) 신선초를 넣어(쿠지 옴므 트랜시 에센셜 로션) 면도로 손상되기 쉬운 피부에 탄력을 주기도 한다. 특히 소망화장품은 10대와 20대를 겨냥 컬러 로션과 커버 스틱을 발매해 피부 결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향은 일반적으로 아로마 계통의 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상쾌하고 세련된 프레시 시트러스 푸제아 향을 쓰기도 하고 지중해 햇살을 머금은 레몬향을 넣기도 하고 우디향을 넣어 편안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 남성화장품은 브랜드 작명이 흥미롭다. 도회적 세련미가 느껴지고 열정을 갖고 자신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는 남성상을 표현해주는 것이 대부분.
태평양 오딧세이는 트로이 원정에 성공한 고대 그리스의 영웅 오딧세이의 모험담을 그린 호머의 장편 서사시에서 따왔고 LG생활건강 위브(WIV)는 Will Innovation Vision의 약자로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는 남성을 이상으로 삼았다. 한국화장품의 젠스마일은 젠틀과 스마일의 합성어로 남성의 여유로운 미소를 의미하고 있다. 엔프라니 댄하버는 Dandy와 Harbor에서 따온 것으로 멋진 남자의 낭만의 꿈을 담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전가의 보도"인 꽃을 든 남자를 고수하고 있다.
패션성이 강한 용기는 힘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도록 단순하고 섹시한 기분을 자아내도록 디자인된 것이 많다. 한손에 잡을 수 있게 용기 몸체를 곡선으로 디자인 하기도 한다.
또 블랙과 붉은 갈색으로 신비하고 위엄있게 만들기도 하고 올리버 그린색을 써 차분한 기분을 주기도 한다.
특히 애경의 옴므는 에펠탑이 그려진 반투명 용기로 가운데에 투명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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