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국제PL센터 박중한 대표이사] “업체 자체기준 강화로 사전 예방해야”
PL법의 전면시행에 많은 기업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 법 제정 후 무려 2년 6개월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앞에 닥치고서야 허둥대는 모습이다. 이런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활동하는 PL 전문 컨설팅 업체만도 십여 군데가 넘는다. 제조물책임 전문 컨설팅을 수행하는 국제PL센터의 박중한 소장을 만났다.
박중한 소장은 “기존 소비자보호 관련 법률이 강화되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기존 소비자보호 법률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자체 PL 기준을 법규보다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아주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L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가장 걱정하는 바는 고의적인 ‘사기성 클레임’의 제기다.
“소비자는 과거와 같이 제조사의 과실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결함만 밝혀내면 되기 때문에 기업들로서는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닙니다.”
화장품과 관련해서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피부 부작용’이고 그 다음은 ‘용기로 인한 피해’일 것이다. 때문에 가장 기본적 사항인 ‘경고표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회사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준비가 전혀 미흡한 경우엔 우선 PL보험에 가입한 후 차근차근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회사 안에 PL 조직을 구성하게 된다면 규모에 따라 많은 인원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중소업체의 경우엔 조합 차원의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방법이 있으며 만약 컨설팅을 원한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맞춤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291호 기사)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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