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 패러다임 재구성… 도약 발판 마련 노조, 미용사회 새 집행부, 단체 신설, 염모시장 확대등 대변화 본격적인 미용계 판단변화의 발판을 마련한 해가 2001년이다. 미용산업 시장확대, 미용 노조 탄생, 한국분장예술인협회 사단법인 등록, 한국피부미용사협회 창립, 기업형 프랜차이즈의 대거 런칭,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의 9년만에 새 집행부 출범등 한해는 미용계 각 분야에서 변화의 물결이 본격화됐다. 미용산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형태의 염모제 시장 진출이 눈에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 그리에이트등 메이저급 브랜드가 런칭됐고, 다카라벨몬트등의 해외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의 확대가 시작됐다. 특히 올해도 염모제와 헤어케어제품들의 매출이 급성장했고, 내년 역시 매출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염모제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하여 1천6백억원대를 넘었고, 이에따라 헤어케어 시장이 급속도로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신규 미용업체는 속속 출범됐다. 올 6월 미용계의 회오리 바람을 일으킨 것은 바로 ‘노조’탄생이다. 민주노총 산하에 평등노조 미용서비스 지부가 등록됨으로서 파장을 일으켰다. 미용실의 근무환경, 4대 보험, 복지등은 언제나 등장하는 미용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이를 해결할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전무했었다. 노조의 탄생은 앞으로 미용계 판단변화의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미용인들의 노조가입 규모에 따라 미용계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긍정적인면에서는 단순히 미용사들의 복지부분과 근무환경에 영향을 낄칠수 있겠지만, 미용계 전체로 봤을때는 1인이 운영하는 초미니급 미용실과 기업형 대형미용실로 양극화 될 수 있어 앞으로 조심스럽게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올초부터 끊이지 않았던 것이 신규 단체 설립의 붐이었다. 2월 한국피부미용사협회, 한국네일총연합회를 시작으로 가을 접어서는 한국색채학회, 한국뷰티아트학회, 뷰티포럼, 한국미용예술강사 총연합회등이 설립되면서 미용계의 모임이 본격화 됐다. 기존의 단체나 신설된 단체들은 저마다 다른 목적을 띠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미용 문화 발전을 토대로 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름만이 단체명이지 내용이 부실하고 감투에 대한 욕심으로 비춰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단체와 관련되어서 올해 가장 큰 이슈는 한국분장메이크업협회가 문화관광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미용과 관련되어서 대한미용사회가 보건복지부에 유일하게 등록되어 있었으나, 이번 한국분장메이크업협회가 사단법인 등록이 되면서 미용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97년 창립되어 그동안 분장 메이크업인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활동을 해 왔지만, 공식단체로서 인정을 받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제 문화관광부의 산하단체로 등록됨으로서 분장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전문직업으로 분류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러나 등록 과정에서 ‘메이크업’ 단어가 누락되면서 축하속에 출범되어야 할 협회가 비난과 난항을 겪기도 하는등 어느해 보다 시끄러운 한해를 보냈다. 또한 사단법인 등록이후 처음 가진 ‘2001 아트페어’에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심사시비, 심사표의 유출등으로 인해 협회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근거없는 비방과 음모설이 제기되는등 시끄러운 행사로 기록됐다. 지난해 피부미용인들이 자격증 신설을 요구하며 벌였던 대규모 시위가 연초 대한미용사회 피부미용위원회 임원진이 전원 사퇴하면서 피부와 미용간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기도 했다. ‘탈퇴’라는 강수를 두게 된 것으로 중앙회 시무식에서 하종순 회장이 ‘피부미용사 자격증 저지’를 발언이 자극제로 작용하게 됐다. 탈퇴한 임원진들은 2월15일 양재동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조수경씨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독자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미용사회 안에서는 도전히 자격증 신설이 불가능하고 방해를 받고 있어 독자적인 협회를 만들어 정부에 자격증 신설을 추진하고져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창립총회 당일에는 서울지역의 폭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었지만, 1천여명이 양재역에서 교육문화회관까지 눈길을 헤치고 걸어서 행사장에 도착하는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조회장이 창립 인사말을 하는 동안에는 참석자 거의 모두가 눈물바다를 이뤄 그동안의 불이익과 서러움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도 올해 미용계의 최고의 관심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선거였다. 하종순 회장의 9년간의 장기집권을 막으려는 회원들과 4대 연임을 노리는 하회장측과 치열한 선거전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