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과 로션만을 중심으로 시장이 한정되어 있던 남성화장품이 최근들어 남성들의 피부관리와 메이크업 등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고기능성 제품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남성들의 스트레스, 환경오염, 음주, 흡연 등을 피부관리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 지면서 최근 업체들은 세분화된 아이템으로 남성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올해 2천6백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으로 보이는 남성화장품은 ‘남성 외모지상주의’ 코드와 맞물려 커버로션, 아이크림, 노화방지, 미백, 보습팩, 피비 및 각질제거 등 여성 전유물이었던 제품들이 남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업체들이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는 제품들 중에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세분화되고 고급화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의 ‘위브’는 30대 이후 남성들을 타깃으로 검정과 흰색의 컬러 럭셔리 컨셉과 자전초의 잎에서 추출한 피지생성을 조절해 주는 성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주름개선과 미백 기능성화장품이 특징이다. 엔프라니의 ‘댄하버’도 역시 지난해 프리미엄급 명품 남성화장품임을 내세우면서 출시해 안티 스트레스 컨셉과 수분 증발 억제효과가 뛰어나 촉촉한 피부상태 유지로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성 기능성화장품의 대표주자는 단연 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 컬러로션’. 컬러로션은 피로, 스트레스로 칙칙해진 피부색을 환하고 건강하게 보이도록 해주며, 감추고 싶은 잡티도 자연스럽게 커버해 준다. 또한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땀과 유분에 대한 지속력도 뛰어나 깔끔한 피부를 유지시켜 주는데 효과적이다. 코스모화장품 ‘굳맨 좋은 남자’의 리화이닝 화이트 에센스는 미백과 피부 재생능력, 화이트 로션은 거칠어진 피부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입브랜드 휠라 ‘클래식 화이트랩’은 권매하기 좋은 3만원대로 소비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면서도, 뛰어난 세정력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관리 가능한 폼 클렌저를 증정용으로 끼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아라미스 ‘랩 시리즈 포맨’은 푸른색의 젤을 몸에 발랐을 때 살이 조여지면서 고르게 되며 탄력 있고 매끈한 피부결을 유지해주는 효능에 효과적이라고 아라미스측이 밝혔다. 소망화장품 정보경 차장은 “특화된 고기능성 위주의 남성제품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그동안 단순히 스킨과 로션의 개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올해 남성화장품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남성들의 욕구로 메이크업 제품들까지 앞으로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밝혔다. (325호 5면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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