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유통라인별전망/시판 전반-마트]소비심리 위축 시장상황 불투명

■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개막!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도 21세기라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는 마음으로 그 새로운 시대의 몇 해를 보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는 우리의 옛 말처럼 모든 여건이 나아지기보다는 더욱 힘들어만 가고 있어 모든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나름대로 그 답을 얻기 위하여 전문점과 마트 시장의 이슈를 되짚어봄으로써 국내 화장품 시장의 2003년 전망과 그 과제를 도출해 보고자 한다. 일례로 가까운 2001년 말에는 어떠했었는가? 9.11테러로 인한 미국 경제의 위축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도 그 영향을 입었다. 그럼에도 지난 2002년에는 상반기의 월드컵과 하반기의 대통령 선거로 내수시장은 그래도 낙관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기대했었으나 결과는 역시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고 더욱 힘든 한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 시판경로 화장품 전문점, 그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이 10% 미만이라는 점에서 화장품 업종 자체가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가 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때 국내 화장품 시장의 70% 이상의 구성비를 차지했던 시판경로의 화장품 전문점이 최근 급격히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향후 전문점의 위상과 매출 볼륨(구성비)에 있어서 과연 지금이 바닥인가 하는 것에 쏠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전문점의 위상과 구성비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은 전문점 수의 감소세가 멈추는 시점, 수적으로는 전국의 전문점 수가 대략 8천~9천개, 경로 구성비는 약 30%선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이러한 예측은 다른 경로들과의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점 스스로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경쟁력을 강화할 때 그 결과는 다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에서 2002년에도 국내 화장품 각 사가 전문점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시판 경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전문점과 연대하여 나비축제 또는 전문점 살리기 캠페인 등을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의 성패는 차치하더라도 많은 전문점들의 인식부족과 참여가 미흡했었다는 점은 개선해야 될 과제가 아닌가 한다. ■ 마트(Mart), 고객과 매출액이 계속 늘어날 것인가?

.연도별 대형마트(Mart) 지표 변화

구분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추정치)

마트 수

122

161

215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