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만으로 국제적 평판을 얻고 있는 미국 유타주 프로보 소재 누 스킨 엔터프라이스사가 중국에서 전례 없던 변신을 시도, 새해 1월 8일부터 100여 개의 소매 점포를 개설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가정용품의 다단계 판매로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인 이름을 쌓은 누 스킨은 인구 13억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5년간 중국에서 암약해 왔다. 그러나 중국정부 당국이 다단계 판매를 허가하지 않는 사이 이들은 현지 생산시설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한편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하면서 때를 기다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완고한 중국 측의 태도가 끝내 변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누 스킨은 중국 당국을 설득해서 소매점 형태의 판매점 개설 전략으로 바꾸기로 수정했다. 누 스킨 본사 측에 의하면 이들은 제지앙, 장서, 푸지안, 광둥 및 상해 등지에 100여 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해 소매 판매에 나선다고 한다. 지금까지 약 8000만달러를 중국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누 스킨의 올해 수입 목표는 약 7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해마다 두 자리수 성장목표를 세우고 있다. 누 스킨은 현재 8백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중인데 내년에는 새 점포 개설로 더욱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313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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