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장품전문점협회(회장 장억만, 이하 전화협) 지회 중심의 판매법인 설립 의견과 분과위원해 통폐합문제가 제시돼 향후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화협은 지난 20일 서울 만리동 협회사무실에서 장억만 회장을 비롯한 6명의 전국 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지회 활성화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는 현재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조직강화와 지부자치체제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논의됐으며 이 가운데 전국 7개 지회별로 일정자금을 출연해 전국단위의 판매법인을 세우고 이를 전화협회원 확대에 적극 이용하자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제시된 판매법인 설립의견은 단순한 수익사업과 자생력확보차원을 넘어 회원유입을 확대하는 청사진 제시라는 측면에서 일부 참석자를 중심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각 지회별로 지분가지고 수익사업에 참여하면 현재 소극적인 회원참여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를 통해 전화협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비전제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처럼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협회가 업권수호차원에서라도 이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 조직의 단합이 전제되지 않은채 나온 성급한 비전제시는 회원간의 이권싸움만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결국 조직전체가 해만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같은 판매법인문제가 구체화됐지만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끼리 나눠먹기식으로 사업을 진행돼 지회가 망가지는 결과만 초래됐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에 대한 의견접근은 다음 총회 때 논의키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전화협 분과위원회에 대한 통합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5개의 분과위원회로 나눠져 있는 현조직 체제가 너무 세분화돼 이를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유사분과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정책분과와 홍보분과, 매장관리분과와 교육분과를 하나로 통합, 총 3개 분과체제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논의된 회비납부문제에 대해 전화협은 재정자립도와 회원의 참여확대를 높이기 위해 매월 5만원을 지회에 내고 이 중 절반을 중앙회에 납부하도록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억만 회장은 “전화협이 전국 화장품전문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조직이 되기 위해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화협은 내년 1월 16일 저녁 5시 세종호텔에서 신년교례회를 갖기로 하고 이날 행사에서 4대 화장품전문지 사장과 20대 제조업체 등을 초빙할 계획이며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도 함께할 방침이다. (310호 기사)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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