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 심사제도가 간소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관련 상품에 대한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의 기능성화장품 개발 및 상표 출원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기능성화장품 심사제도를 크게 손질하고 있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에서 무한경쟁을 헤쳐나가기 위한 기업들의 먼 안목의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승인받아 총 107개의 기능성화장품을 보유하게 돼 화장품 ODM업계에서 최다 보유기록을 세웠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승인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 최고의 기술인 평균 36나노미터 사이즈의 나노기술을 적용한 주름개선화장품과 미백화장품 등 기능성화장품 7품목이 승인돼 나노 화장품시대를 열어간다는 기술적 특징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OEM 및 ODM 이외의 업체들 역시 기능성화장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태평양 등 국내 업체는 물론 각 수입업체들 또한 기능성화장품 및 관련 제품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이에 따른 상표 출원도 크게 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허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효능 및 성분을 표시하는 화장품 상표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화장품의 기능만을 표시하거나 기능을 결합한 상표는 2000년 793건에서 지난해 824건으로 3.9% 증가했다. 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말까지만 617건이 출원돼 연말까지 1천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능성 강조 상표에는 미백과 관련해 ‘White’ 또는 ‘Whitening’, 주름방지용에는 ‘Wrinkle Free’나 ‘Wrinkle Care’, 자외선 차단에는 ‘Sun Block’이나 ‘Sun Protection’ 등이 결합돼 효능을 알 수 있도록 한 사례들이 있다. 또 상품에 함유된 성분을 알려주는 ‘Mud’와 ‘매실’, ‘녹두’, ‘죽염’, ‘Pearl’, ‘Gold’ 등이 결합된 상표 역시 다수 출원됐다. 이처럼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계속 활성화되면서 관련 상품인 화장품냉장고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화장품 원료 업체인 바이오랜드의 매출이 크게 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랜드는 올 3/4분기 누적 실적이 매출액 64억2천만원, 영업이익 15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5%, 29.5% 증가했다. 이는 수입품 대체를 통한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수출 증가,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실적은 매출액 94억4천만원, 영업이익 24억2천만원으로 각각 45%, 59.6% 늘 것으로 추정된다.(309호 기사)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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