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천연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로 알려진 나라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은 최근 발간한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 1호를 통해 태국 화장품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에 따르면 태국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허브를 생산하고 있는 국가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천연 화장품이 인기를 끌게 됨에 따라 천연 화장품 원재료의 공급원으로써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칡, 매화나무, 살구, 선인장 등을 비롯해 기미나 주근깨 흔적을 완화시켜주는 라쿠차, 보습효과가 높은 알로에나 커큐민 등은 태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천연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내추럴 메이크업’의 선호로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위한 제품들이 태국 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천연성분을 기본적으로 함유하고 있어 촉촉하고 투명한 피부를 연출해주는 AA크림, BB크림, CC크림, DD크림 등을 비롯한 다양한 베이스 제품과 누드톤의 색조 제품들이 올 봄·여름 태국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태국 Orawan Kitchawengkul 박사는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수입된 화장품과 달리 한국산 화장품은 같은 아시아인 피부를 위해 만들어진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태국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며 “태국 시장 내에서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한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태국에서 생산되는 천연성분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천연 성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에는 아시아 지역의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들의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는 중국, 핑크색 메이크업이 뜨고 있는 일본, 다양한 색상의 ‘컬러 아이라이너’를 이용한 메이크업이 이슈가 되고 있는 대만,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건성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아 보습 제품의 인기가 높은 말레이시아, ‘아유르베다’ 과학을 접목한 다양한 종류의 천연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는 인도 지역의 소식을 다뤘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국가별 정책 및 규제 동향과 아시아 지역 수출에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실었다.

더불어 태국 화장품원료 박람회 ‘In-Cosmetics Asia’를 비롯해 2014년 아시아 10개국의 화장품 관련 전시회 일정, 태국 화장품 수출 관련 절차, 태국 화장품 바이어 및 현지 기업 정보, 한국-태국 화장품 무역 통계 자료 등을 수록했다.

이번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수출정보지원→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시아 코스메틱 포커스’2호는 일본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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