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기후에 속하는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으로 염모제와 더불어 파마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최근 K-Pop 열풍으로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한국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상된 헤어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신현두)은 ‘아세안 코스메틱 포커스’10월호를 통해 최근 더욱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헤어케어 시장의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코스메틱포커스에 따르면 슈바르츠코프(Schwarzkopf), 케라스타즈(Kérastase) 등의 글로벌 브랜드들은 손상된 헤어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신제품들을 인도네시아에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슈에무라(Shu Uemura)는 헤어용 글로스 제품을, 팬틴(Pantene)은 헤어용 BB 크림, 알터나(Alterna)는 헤어용 CC 크림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인 TJE FUK, Holly 등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헤어케어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최윤주 연구원은 “단순히 보습과 영양 공급의 기능만을 갖춘 기존의 헤어케어 제품 콘셉트에서 벗어나 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화장품과학자학회장 조시타 드자자디사스트라(Joshita Djajadisastra)는Cosmetic Insight 칼럼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은 인도네시아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산 화장품 시장에서도 약 2%에 지나지 않는다”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진출했지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지 못한 한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화장품이 우수하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및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아세안 코스메틱 포커스’10월호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정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신상품, 인도네시아 바이어 디렉토리, 2013 인도네시아 할랄 전시회(Indonesian Halal Business and Food EXPO), 한국-인도네시아 화장품 무역 통계 등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네온컬러, 2013 뷰티 키워드(싱가포르), 2013 뷰티 시장 가을맞이 트렌드(태국), 잡티 없는 무결점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필리핀)등의 ASEAN 뉴스와 각 국가별 전시회 소식을 다루고 있다.

아세안 코스메틱 포커스’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수출정보지원→ 아세안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아세안 코스메틱 포커스 11월호는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을 중심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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