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세계 경제도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대 강공 선언 등으로 각 기업들이 긴축이나 내실 경영 등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예측들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시장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년도를 내다보고 있다. 화장품업계 역시도 이러한 영향뿐만 아니라 화장품 시장의 침체 등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더욱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전문점 시장의 마케쉐어 축소, 직방판 시장에서 조직 빼가기 등과 시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무게감 있는 예측들이 쏟아지면서 내년도에는 화장품 업계에서도 올해보다는 더 긴축경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욱 마켓쉐어가 커지면서 수입브랜드들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브랜드들의 입지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각사들에서도 내년도 사업계획에 큰 변화를 갖지는 않을 전망이고, 특히 긴축위주의 경영이 전개될 것으로 분석된다. 엔프라니는 대주주 변경 이후 엔프라니 에이지 리세스를 출시하면서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마케팅과 연구소등에 인적 보강을 통한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제화장품은 최근들어 방판 사업부 직판사업부(전문점과의 직거래)에 임원급 책임자를 내정했다. 아울러 내년도에는 브랜드별 다양한 소비자가 요구하는 차별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며, 한국도자기의 지원을 받아 도자기 세트를 판촉물로 활용할 방침이다. 네슈라 화장품은 실리추구, 인재관리, 마케팅 강화, 연구력 강화라는 경영 방침을 세우고, 내년도에는 시판 브랜드의 집중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조사와 전국 모니터 요원 그리고 지역별 클레임 사례를 바탕으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철저한 지역관리 방안을 세웠다. 잎스코스메틱은 본사와 소비자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유통질서 확립을 우선적으로 정착시키고, 대리점과 전문점의 수익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애리조는 전문점의 직거래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점 마진 확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영화, 콘서트등의 문화 활동과 스포츠, 레저활동과 관련된 이벤트 올해와 같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애리조측은 밝혔다.(305호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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