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가 하반기를 지나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타개책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여름을 지나면서 각 사(社)의 인사이동과 조직 개편이 맞물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의 인사이동은 핵심보직인 경우가 많아 상반기 총괄 임원급이나 영업책임자들의 인사였다는 점에 비추어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업무의 전문성 강화와 조직 분위기 쇄신 등으로 시장환경에 대응해 간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마케팅지원팀을 맡았던 박환규 팀장이 해외사업부 중국 현지로 옮겨가면서 신현철 팀장이 지난 9월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마케팅지원팀은 LG생활건강에 핵심부서면서 배정태 마케팅 담당의 직속으로 되어 있어 신 팀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보직으로 분류돼 앞으로 정책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는 지난 14일자로 기획, 홍보, 상품전략 업무를 총괄하는 유학수 상무를 제외한 임원 6명에 대한 보직 변경인사를 단행했다. 김정행 전무가 연구소장 겸 천안공장 업무 총괄임원으로, 서연원 상무가 재무, 총무등의 기존업무에 시판사업부 총괄업무가 추가됐다. 김정호 이사는 교육, 미용연구 및 직판2사업부 총괄 담당 업무를 각각 맡게 됐고, 이완승 이사는 직판1사업부 총괄 담당임원, 장흥권 이사대우는 슈바츠코프사업팀 총괄 담당이사, 조병기 이사대우는 품질보증, 개발, CS 담당임원으로 각각 보직 변경됐다. 또한 이에 앞서 홍광기 부장이 시판사업부 팀장으로, 오명석 부장이 직판마케팅전략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이번 인사 단행은 조직분위기 쇄신과 경쟁력 제고에 따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제고한다는 방침으로 풀이되고 있다. 로제화장품 역시도 최근 방판 사업부에 공석이었던 총괄임원에 한국화장품의 이영건 이사를 내정했으며, 십장생 직판 사업부는 김정태 광주지점장이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상태다. 웰코스는 9월 박철현 상무가 영입돼 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80년 한국화장품을 시작으로 한불화장품에서 지난 5월까지 근무했던 박상무는 앞으로 웰코스의 새로운 변화 바람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마케팅 실장에 이상민 이사를 합류시키고 본격적인 시판시장의 전략 세우기에 들어갔다. 웰코스는 이번 임원급 외부 영입으로 시판 시장에 본격적인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고, 내년도에는 이에 따른 전략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인사 변화에 대해 “시장전체가 어려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 재정비 내지는 보직에 대한 적임자 영입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305호 기사)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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