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전문 방판업체들이 자생력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산생명공학, 생그린, 사임당화장품 등 한방화장품 전문업체들은 △대규모 리뉴얼 △품목군 다양화 △각종 포상제도 활성화 △판매원 관리 강화 등 저마다 시장수성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올해 초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급 한방화장품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를 내놓은데 이어 한국화장품도 ‘산심’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지난해부터 불기시작한 방판시장의 한방브랜드 출시붐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관련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의 경쟁구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의 경기불황 여파가 매출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한방업체들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한방업체들은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대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군 확대와 영업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품목확대를 통한 매출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초 위주의 제품구성에서 탈피, 색조, 남성, 향수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 개발해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사들에 대한 포상제도 확대, 본사 차원의 판매사원 모집 등 적극적인 영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다소 정체기에 놓인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한방브랜드 난립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다. 정산생명공학(대표 최돈기/www.vagosang.co.kr)은 최근 페이스파우더와 립스틱 5종을 시작으로 남성용 미백제품, 마스카라, 링클케어 라인 등 올해 안에만 총 15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본사소속 BM(뷰티 매니저)을 대거 충원, 지사의 영업지원에 나서고 있고, 판매사원인 점장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월 한번씩 포상식을 가질 방침이다. 생그린(대표 성백원/www.saenggreen.com)은 지난달 남성브랜드인 ‘창조’와 자외선차단제품인 ‘썬블럭’를 차례로 출시했으며 올해 안에 색조전문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또 새순 브랜드 제품을 피부 타입별로 나눠 대대적인 리뉴얼을 준비중이고 지사소속 판매사원의 업무수행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사임당화장품(대표 노석균/www.saimdang.co.kr)도 기능성 미백제품과 남성 기초브랜드, 향수 등 신제품 중심의 제품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시장 볼륨이 커지고 있는 색조시장을 겨냥해 색조브랜드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30호 40면 기사)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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