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라니(대표 김해관)가 한국능률협회 주관 2002년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화장품부문 명품상을 수상했다. 마케팅 대상은 93년 이래 한국능률협회가 매년 실시해온 KMA 히트상품 대상을 확대, 개편한 국내 최고 권위의 마케팅 시상제로서 올해 마케팅 대상 후보 신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68개 부문에 총 270여개. 엔프라니는 이들 270여개 신상품과 함께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원들에 의해 3개월간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 최종 심사 등을 거쳐 마케팅 대상 으로 선정됐다. 다수의 국내·외 브랜드가 나름대로의 위치를 구축, 치열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 다브랜드 경쟁 체제인 화장품산업의 특성상 본격적인 화장품산업 진출(모기업 제일제당으로부터 분사) 1년 만에 국내 최고 권위의 마케팅 대상을 수상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심사에 참여했던 한 심사위원은 이 회사가 거둔 이례적인 성공의 핵심 요인을 타깃 세분화를 통한 철저한 차별화로 꼽았다. 지금까지 화장품산업에서의 인구통계학적 세분화는 대개 5∼10년 단위의 ‘타깃 분화’가 일반적이었으나 엔프라니는 화장품산업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인식과 상품화 관행에서 벗어나 ‘스물일곱살"이란 단일 연령 타깃 세분화로 일대 모험을 시도했다. 엔프라니의 TV 광고 카피 “스물일곱 너무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아주 매력적인 나이지”로 대표되는 타깃 세분화 마케팅은 ‘미묘한 나이" 27세를 전후한 많은 여성들에게 성공적으로 엔프라니의 고품격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사례발표 및 시상식은 지난 22일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28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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