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품 전문회사인 LVMH의 지난해 가을 이후 판매액이 4% 감소에 그쳐 테러사건 이후 크게 우려하고 있던 세계 경제계에 큰 위안을 안겨주고 있다. 모네, 샨돈 샴페인 및 크리스챤 디올, 루이 비통 상표 제품 등 세계 최고가 사치품의 판매 회사인 LVMH의 지난 4분기 판매 실적 발표에 의하면 전년 대비 4%가 줄어 든 31억 2천만 달러였다. 지난해 9월 11일 일어난 미국 뉴욕 무역센터 참사 이후의 판매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LVMH의 영업 실적을 살펴보면 10월의 경우 전년대비 6%, 11월의 경우 5% 감소에 그쳤으며 12월에는 연말 경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LVMH의 연간 매출은 예상과 달리 5%의 증가를 기록, 관계자들을 안심시켰는데 일본 엔화의 약세와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사태를 고려할 때 이 실적은 의외의 결과로 받아 들여 진다. 그러나 LVMH의 전략 기획자들은 2002년이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제 여행객들의 감소로 인한 공항 면세점 매출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68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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