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내용 일부 자료-수치 엉터리 일부 미용 관련 교수들이 기초 자료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발표에 나서 공청회 등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메이크업 면허분리 및 국가 자격 신설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표에 나선 두 명의 교수가 제시한 자료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전체 발표 내용의 공신력까지 의심받고 있다. 지난 4월 23일 팝그린 호텔에서 열린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회장 조진아)가 주최한 공청회<사진>에서 조진아 교수(서경대)가 발표를 위해 배포한 자료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 정책목표’의 공중위생관리법시행규칙에 ‘얼굴의 손질 및 화장 메이크업’이 포함된 것으로 기재했다. 그러나 시행 규칙에는 ‘메이크업’ 부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부 참가자들이 질의 시간에 “자료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조 교수는 “맞다"고 답해 발표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조 교수는 그러나 다음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잘못됐다. 실수였다”고 답했다. 또 이현주(대구보건대학) 교수는 미용실에서 활동하는 메이크업아티스트가 약 5만명이 된다고 주장해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전국 8만개의 미용실에 2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다시 어림잡아 5만명으로 추산했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추산은 논리적 근거가 없는 주먹구구 계산으로 현실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메이크업부문에 대해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최초의 공식적인 논의 자리였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 하지만 발표자들의 주제 선정과 자격증 필요성에 대한 설득력은 떨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는 조진아 교수의 ‘한국메이크업교수협의회’외 8건이 발표됐다. (436호34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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