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스화장품(대표 김상묵)은 지난달 27일 화장품 모델로 기용했던 박경림을 명예훼손과 신용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는 한편, 민사상 불법행위에 대해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SBS TV ‘두 남자쇼’ 담당 PD를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는 SBS와 담당 PD에게 함께 걸었다. 고소장은 서울지법 남부지원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접수되었으며 재판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소송의 발단은 박경림이 지난 13일 SBS TV ‘두 남자쇼’에 김희선과 함께 출연해 “나도 화장품 CF를 했는데 지금 그 회사가 망했다”는 발언을 한 것에서 비롯됐다. 박경림의 발언으로 인해 잉스화장품에는 대리점과 전문점에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계약해지 요청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잉스화장품은 방송 후 반품신청이 들어온 물량이 3억원치가 넘고 월평균 매출이 10억원에서 2억원으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잉스화장품 정경준 실장은 “박경림이 몇차례 사과방송을 하긴 했지만 태도나 말투를 보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회사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만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로 화장품업계에서는 모델 잡기가 두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박경림에 앞서 태평양의 모델인 황수정이 히로뽕을 복용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등 모델들의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260호 기사) - 최철용 기자 a4g@csmt.co.kr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