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4월 중순 개최 미국 등 국가관 참여 화장품 축제가 한바탕 큰 장을 벌이고 막을 내렸다. 화장품 제조 및 원자재 업체, 미용 관련 업체 등 320부스 규모로 치러진 2007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가 6만명(잠정 집계)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5월2~5일 열린 이번 박람회(대한화장품협회 주최, 한국국제전시 주관)는 다양한 품목군의 화장품 업체가 참여해 관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벤트 등 부대행사로 흥미를 돋웠으며 신제품발표회 프랜차이즈설명회 등으로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4,5,7면에 관련기사> ◇소비자 참여 두드러져=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활발한 소비자 참여다. 협회와 국제전시측은 행사에 앞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일반인 관람을 유도, 입장객이 6만 명이 넘는 호황을 불러 박람회의 기본인 관중 동원 면에서는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행사 첫날에만 9천여 명이 찾아 박람회 성공을 예감케 했다. 관람객들은 업체 부스를 찾아 구경하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산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번에 처음 참여한 JNC화장품 인타글리오 코바스(브랜드명 쎄뚜아) 리오렉스코리아 등은 경쟁적으로 자사 제품 샘플을 뿌리며 열띤 홍보 공세를 펼쳐 관람객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소비자 참여는 다양한 이벤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고교생 메이크업 대회와 네일 컨테스트 등은 학생과 젊은 여성을 고정 관객으로 불러 모아 박람회를 풍성하게 했으며 헤어관련 행사도 많은 시선을 모았다. 또 단독부스로 참여한 본지는 5월말 그랜드 오픈을 앞둔 제니파크(www.grniepark.co.kr)를 집중 홍보, 회원 가입을 하려는 관람객들로 연일 성황을 이뤄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부대행사= 올해 첫선을 보인 행사인 신제품발표회와 프랜차이즈설명회는 일반 관람객보다는 관련 업계 및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것. 전시장 한 켠 세미나장에서 열려 다소 소란스러운 면은 있었지만 해당 업체는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신제품과 사업을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일부 업체는 행사 이틀 동안 좌석이 모두 꽉 차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발표회나 설명회는 중소업체들에게 특히 안성맞춤의 기획 행사로 그동안 호텔 등 비싼 장소를 구하기 어려웠던 점에 비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이 업체들의 부스에는 여러 유통 경로의 바이어들이 찾아와 상담도 활발했다고 한다. 인터넷 벤더업체, 홈쇼핑 관계자, 병의원 관계자들이 찾아와 상담을 하며 제품도 다량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일엑스포와 고교생 메이크업대회는 젊은 여성들과 화장품의 잠재 고객인 학생층에 크게 인기를 모은 행사로 국산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기회가 됐다. 그러나 행사장이 다소 비좁고 적당한 휴식 공간이 없어 질서 유지가 미흡했고 행사장이 어두워 참가자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한 것이 흠이다. ◇세미나 등 성황= 이번 박람회의 또 하나 특징은 업계의 높아진 관심을 들 수 있다. 특히 대한화장품협회에서 마련한 화장품 안전성 세미나는 200여명이 참석해 열기를 띠었다. 이는 최근 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REACH세미나와 화장품마케팅 세미나(CMN주최)에도 많은 인원이 참석해 역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는 앞으로 각종 세미나 개최에 대한 긍정적 요인으로 소비자와 관련된 세미나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낳게 했다. ◇내년 박람회는 어떻게= 내년 박람회는 4월10~13일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4월에 열리는 이유는 5월에 여러 박람회가 겹쳐 열려 관중 동원에 문제가 있고 해외 화장품박람회와 시기가 겹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엔 미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호주 등이 별도 국가관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이탈리아 등의 참여는 한미 한EU 등 FTA와 관련,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포석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스 규모도 올해를 훨씬 뛰어넘는 550개 정도가 될 것으로 국제전시측은 전망했다. 또 국제전시는 올해 참여가 부진했던 화장품 중견 업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신제품발표회 프랜차이즈설명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또 날로 시장이 커지는 헤어 에스테틱 관련 업체의 참여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39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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