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약학대 이병무 교수는 화장품 안전성의 국제적 변화에 언급 EU는 2009년부터 동물실험을 한 원료와 그 원료로 만든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함에 따라 한국도 이와 관련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화장품 원료는 약 3900여 종으로 이는 화장품원료기준 등 공정서에 수록된 안전한 원료이지만 개별 원료에 대한 안전성 자료는 종합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 식약청 등이 추진하는 안전성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활용하고 업계의 별도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코직산, 미생물 시험, 프탈레이트 사용 관련 등 몇가지 자율규약으로 업계의 노력이 진전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성 정보의 상호 교류 협력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며 현안 문제를 정부 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및 언론이 공유해 해결책을 강구하는 공동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P&G 권석 박사는 위해성은 생활의 일부분으로서 완벽하게 없앨 수는 없다고 전제,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허용치 한계 등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 독성에 노출됐을 때 그 독성이 효과를 발휘하는 지 연구한 후 여기에 안전성을 대입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 박사는 가장 중요한 점은 제품 사용 타깃층은 누구인지, 소비자가 하루 몇 번, 용량은 얼마나 사용하는 지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평균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5월4일 열린 화장품과 REACH제도(REACH는 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zation of Chemicals의 약어로 EU내에서 제조 수입되는 화학물질을 톤수와 위해성에 따라 등록하고 평가 및 허가를 받게 하는 제도) 세미나에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화학세라믹팀 이석우 연구관은 기존 EU환경법으로는 위해성 물질의 유통 방지가 어렵고 화학물질 등록 관리 책임을 산업체에 부과하는 동시에 안전한 화학물질의 개발 사용 필요에 따라 REACH제도가 탄생했다고 말하고 내년 5월까지 시행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1월말까지 사전 등록을 받고 2009년 6월 허가목록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선 이 제도의 성격과 대상 물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제도 도입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대EU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가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으며 대체 물질 개발 압력도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539호 4면)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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