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 돌풍에 대기업들도 두 손 들었다. 바로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와 LG생활건강 캐시캣이 지난 4월 동시에 비비크림을 출시한 것. 이로써 비비크림이 하나의 트렌드 제품이 아닌, 단일 품목으로 커다란 시장을 형성하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굳건히 자리잡아 가고 있음이 증명됐다. 이와 관련 업체 한 관계자는 “보통 대기업에서 제품을 출시한 뒤 중소기업에서 잇따라 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비비크림의 경우 중소업체에서 시작해 대기업까지 진출하게 된 특별하게 사례”라며 “중소기업에서 형성한 비비크림 시장이 대기업의 진출로 인해 더욱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체들은 뜨거워진 비비크림 시장에서 저마다 차별화 된 제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피부 재생효과와 커버를 바탕으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효과 등 기능성 심사를 받은 제품들과, 건성·지성 피부타입별, 피부 컬러별로 세분화된 제품뿐만 아니라 남성용 비비크림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 특히 비비크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비비컨실러나 비비팩트, 비비 파우더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 정필회 마케팅팀장은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두꺼운 화장을 꺼리는 소비자의 경향에 맞춰 비비크림의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비크림의 인기와 더불어 자외선 차단과 피부색 보정 기능을 갖춘 ‘비비 선밤’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들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아이오페는 블레미쉬 컨투어 밤’은 검은콩 추출물과 토코페롤 성분이 피부재생 효과를 주며, 천연 미네랄 펄이 피부 트러블을 방지해 준다. 또한 로즈톤 크림이 핑크톤의 아름다운 피부를 표현해 주는 제품. ‘캐시캣 잇 비비크림’은 상백피 추출물과 쌀겨 오일의 브라이트닝 효과와 아카시아 콜라겐이 피부결을 매끄럽게 가꿔주며, 스위트 아몬드 오일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보습효과를 준다. ‘마지스레네 콜라겐 쇽 BB크림’은 해양성 콜라겐이 200mg 함유돼 콜라겐 크림의 탄력, 보습, 재생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시중 판매되고 있는 비비크림보다 수분력이 20%가량 높아 유수분 밸런스를 통해 더욱 촉촉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538호 3면) - 이그린기자 happygree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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