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한 주요사업은 △조직활성화△ 회원 경영개선 교육 △뷰티컨설턴트 양성교육 △전문점 전용브랜드 발굴 △정부 자영업 지원책 발굴 △추계체육대회 △중앙회 재정 안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첫번째 사업인 조직활성화의 경우, 현재 강원, 전라, 제주 등 신규 지역 지회설립은 고사하고 서울, 경기인천 등 기존 지회조차 회원들의 참여가 부진해, 월 정기 모임조차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해마다 개최해 왔던, 신년 교류회조차 재정부족과 참여회원 부족이란 내부 사정의 이유를 들어 행사를 취소했다.
전문점협회는 지난해 사단법인 인가를 계기로 대형 전문점주들의 친목단체에 불과하다는 기존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명실상부한 전문점의 대표단체로 자리 잡을 것임을 대외적으로 강조했고 선결과제로 회원확대를 통한 조직확대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공약해온 화장품랜드21, 코사코리아, 코스메니아 등 전문점 소매단체의 영입이 당사자간의 이해관계로 용두사미된 상태다.
또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공정위 제소건도 결국, 아모레측의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전문점협회의 역량이 심판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문점의 대변인을 자처해온 전문점협회 기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협회 한 회원은 "사단법인 전문점협회라는 말조차 무색할 정도로 협회가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회원도 "올해들어 지회설립, 회원확대, 회원 경영교육, 전문점지원책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발표했지만 역시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두고 봐야한다"며 협회 운영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단체로 전문점협회이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화장품전문점과 종사자에게 올바른 비전과 활동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한편 전문점협회는 노동부의 정식지원을 받는 화장품 판매 교육기관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노동부 지원요건인 50평 이상의 교육시설과 운영계획을 올해 내로 마련해 오는 11월 노동부의 예산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정식 교육기관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화장품 판매직을 전문적 직능으로 발전시키고 일선 화장품 매장의 구인난과 청년 실업난을 해소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점협회는 일단 지회 가운데 한 곳을 선정, 시범적으로 교육기관 사업을 추진한 뒤 향후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533호 3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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