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셀 채희남 대표

[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바이온셀 채희남 대표는 한국콜마, 나우코스, 로제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며 10년 이상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사람이다.

이런 연구소 경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OEM 회사보다는 브랜드를 가진 회사를 만들겠다는 뜻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처음에 에스테틱 브랜드를 만들자는 뜻을 갖고 회사를 창립했지만 알다시피 연구원 출신들은 마케팅과 영업력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연구소장과 함께 제품을 유통시킬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하는 데만 3년 넘게 시간이 들었습니다.”

채 대표에게 이 시간은 마케팅과 영업을 공부하는 시간이었고 에스테틱숍 점주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시간이었다. 에스테틱 지사를 만들고 대리점을 구축하는 데만 3~4년이 걸렸지만 다행히 에스테틱업계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지인의 도움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현재는 전국의 50여 곳 이상의 대리점과 총판 계약을 통해 라다메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회사 성장과 함께 브랜드도 성장하는 중이다. 라다메르 이외에 ‘쉴러’로 병의원을 공략하고 오신채는 온라인 전용으로 지난해 4월 선보였다. 그동안 노하우와 자신감을 토대로 향후 시판 브랜드들을 준비해 시판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채 대표는 “라다메르와 회사도 함께 성장해 처음 8개 제품군에서 시작한 것이 현재 쉴러, 오신채까지 선보였고 60여 개의 제품군으로 늘어났다”며 “최근엔 ‘올리고포스’라는 신브랜드를 선보여 시판 시장도 함께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다메르 7종 세트

라다메르가 8~9년을 끌어온 브랜드라는 점은 중국 바이어들에게도 신뢰감을 줘 최근 제품 수입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중국 정부가 반영구화장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에스테틱 제품으로 수요가 쏠린 것도 한몫을 했다.

채 대표는 내년 하반기쯤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신천산업단지 내 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장 설립이 회사의 재도약에 전환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소혁신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이노비즈 인증 획득에도 힘을 쏟고 있다. 회사 이미지 제고와 투자를 받는 데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올해 회사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3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채 대표는 "첫 출발이 그랬듯 라다메르 브랜드를 시작했던 초심을 갖고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면서 바이온셀을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온셀은?

바이온셀은 ‘자연을 닮은 코슈메티컬 전문 회사’를 표방하며 지난 2008년 9월에 ‘피부와 과학’, ‘고객과 감동’, ‘미래와 연구’를 모토로 회사가 설립됐다.

코스메틱 전문 회사로 과학(Bio)을 상징하는 스카이블루의 색상과 자연의 세포(Cell)를 담고 있는 사이언 그린의 조합으로 과학·자연이 어울려 자연과 친숙한 코슈메티컬 회사라는 점을 내세운다.

바이온셀의 핵심이라 할 바이온셀 연구소는 엄격한 품질 테스트와 피부에 대한 고객분석을 기초로 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코스메디컬 제품의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바이오 기술인 나노기술을 통한 DDS(Drug delivery system) 화장품, 생물 의학 기술설계 기술을 이용한 효능·효과 위주의 화장품, 천연 성분을 이용한 가장 안전한 화장품 개발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새로운 기술과 우수한 효능 개발을 위해 산학협력과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며 고객이 감동하는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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