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 매니저 이가영씨는 “향 전문 매장이라는 독특함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5월 중으로 60여 가지의 센베리 향수가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미스 비밥 등 프랑스 수입 향수도 판매되고 있지만 5월 센베리 향수가 대거 출시되면 센베리 향수에만 치중할 계획이라고 한다.
곧 캐시캣, 보닌, 비욘드 등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향수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며 센베리의 향기를 담은 핸드 로션도 출시된다.
매장을 둘러보면 향수를 중심으로 방향제, 바디워시, 구강청결제, 치약, 향기 나는 책갈피 등 다양한 향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고대의 룬(Rune)문자가 담긴 단일 노트의 향수가 눈에 띈다. 단일 노트이기 때문에 여러 개를 섞어 사용 가능하고 각각의 향수에 룬 문자가 부여돼 고유한 뜻을 갖게 된다.
꽃에도 꽃말이 있듯 룬 향수에도 향수말이 있는 것이다. 덕분에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또한 이 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칵테일향 치약 등도 독특하다. 매장 앞에서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시향 행사도 진행된다.
매장 한 켠 에는 세면대도 마련돼 있어 워시류 제품을 테스트 해볼 수 있다. 요즘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향은 Toxic 라인의 상큼하고 달콤한 스파클링 제품의 향기다. 가격대는 50ml에 3만5천원 정도. 또 프랑스 향수인 미스 비밥도 귀여운 용기 디자인과 아기자기한 느낌의 향취로 사랑을 받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에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 받을 수도 있고 향과 관련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LG생활건강 조향사들이 정기적으로 소비자와 접촉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는 무난한 플로랄 계열의 향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며 무겁거나 강한 향보다는 무난한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번 매장 오픈은 판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센베리 퍼퓸 하우스에서 개발한 향기를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반응을 살피고 LG생활건강에서 생산 되는 제품에 반영하기 위한 일종의 안테나숍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향기를 매스화 하려는 목적이다.
이가영씨는 “이곳에서 인기를 얻은 향기가 비누에 사용될 수도 있고 세제나 화장품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며 “향은 제품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532호 5면)
- 최미진 기자 armati@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주의 리미티드 에디션] ‘바닐라코 X 헬로키티 에디션’](/news/thumbnail/202405/53076_41022_1559_v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