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국제선에 화장품을 들고 타기가 어려워진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대한민국 내에 위치한 국제공항에서 출발(환승,통과 포함)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대하여 단위물품 당 100㎖를 초과하는 액체, 젤류 및 에어로졸의 항공기 내 휴대 반입 제한을 3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공항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광주, 대구, 청주 등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시행되는 이번 반입 제한 조치는 스킨, 로션, 향수, 선크림, 헤어젤 등 액체나 젤 형태의 모든 화장품이 해당된다. 술, 생수, 음료수, 김치, 샴푸, 치약, 고추장, 헤어스프레이 등도 함께 제한됐다. 만약 기내에 반입하고 싶다면 각 용품 당 100ml를 넘지 말아야 하며 1인 당 1L 이하의 투명 비닐 지퍼락 봉투(20cmX20cm) 1개에 반입할 물건을 모두 담아 포장한다. 그 봉투를 보안검색요원에게 확인시키고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된다. 하나의 용품이 100ml를 초과하면 반입이 금지되는데 단 의약품과 유아동반 시 유아용 우유, 음식은 휴대 사실을 미리 신고하면 용량 제한 없이 허용한다. 반입용 1L 이하의 비닐 봉투는 직접 준비해야 한다. 항공안전본부는 제한 조치 시행 후 발생할 혼잡을 막기 위해 반입 제한 물품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로 처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출국 전 미리 비닐 봉투에 포장해두고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공항에 도착하도록 홍보 중이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제한 물품은 별도로 투명한 비닐봉투를 제작하여 영수증을 봉투 안에 넣은 후 봉인 포장해 준다. (529호 6면) - 최미진 기자 armati@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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