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春三月),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업체간의 신제품 경쟁이 뜨겁다. 겨우내 준비해온 다양한 제형과 신성분을 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한 해의 수확를 가늠할 첫번째, 화장품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판 메이커들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양한 점주 대상 프로모션은 물론, 대중 광고를 앞세운 홍보전을 펼치며,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 ◇빅브랜드 리뉴얼 속속 출시=올해 신제품 경향은 대체로 고기능 고품질을 앞세운 제품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간판 시판브랜드인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라인을 내세우며, 시장공략의 선봉장을 맡겼다. 특히 아이오페를 토탈 에이징 케어 라인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3종을 선보인 이후, 지난 2월에 소프너, 에멀전을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확장을 완료했다.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라인은 오메가-3라는 신성분과 나노생명캡슐(NLC)기술을 적용해, 기존 아이오페 라인보다 한단계 진화한 제품력을 자랑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기존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은 출시 3달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슈퍼바이탈 소프너와 에멀젼을 출시에 맞춰, 전속모델 이나영을 앞세워 집중적인 TV-CF를 방영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질세라 LG생활건강은 주력제품인 이자녹스 셀리언스 라인을 출시하며 아이오페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LG생활건강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자녹스 셀리언스라인은 지구상의 3대 장수식물에서 추출한 특허개발 성분인 셀리언스를 이용해, 피부세포까지 건강하게 케어해주는 앰플라인이다. 지난 1월 초에 출시한 이자녹스 셀리언스 앰플라인이 셀리언스 성분을 함유해 만든 첫 번째 제품으로 출시 보름 만에 16억원 상당의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올릴 정도로 일선 판매현장에서 반응이 뜨겁다. 이로 인해 회사측에선 지난해 선풍을 몰고 온 이자녹스 선밤, 더블이펙트 이상의 히트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G생활건강은 한방 브랜드 수려한 효 비연진액을 출시하며, 봄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수려한 효 라인은 세계최초로 발효 한방 기법을 도입해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피부에 흡수되도록 했다. 회사측은 수려한 효가 발효 화장품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분 업그레이드 추세=중견사 라미화장품은 주름, 미백 이중기능성 제품인 ‘레노마 크로소버 더불케어 프로그램"을 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레노마 크로소버 더블케어 프로그램은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가꿔줌과 동시에 주름을 개선해 주는 이중기능성 데이 세럼과 탄력 있고 생기 있는 피부로 돌아가기 위한 주름개선 기능성 나이트 세럼으로 구성된 고품격 듀오 프로그램 제품이다. 회사측은 거래 전문점주를 대상으로 입점을 위한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색조전문메이커 에뛰드도 2007년 봄 시즌을 맞아 마블에이드 섀도, 블러셔, 에뛰드하우스 오르골라이트 섀도, 블러셔를 선보였다. 에뛰드 봄 메이크업은 빛을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화려하고 강하기만 한 1차원적인 컬러가 아니라 빛이 투과된 듯 맑고 투명한 컬러, 펄 덩어리가 얹혀진 것이 아닌, 빛가루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은은한 색감과 화려한 펄감의 마블 웨이브로 다양한 메이크업이 가능한 마블 아이섀도와 매력적인 광택감이 빛나는 마블 블러셔가 오묘하고 매혹적인 반짝임으로 펄 메이크업을 완성시켜준다.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이지함화장품은 셀라벨 화이트-P을 앞세워 시판시장 점유율 확대에 임하고 있다. 셀라벨 화이트-P 프로그램은 피부 턴오버를 촉진시켜주는 성분 폴리페놀과 화이트닝 성분 알부틴으로 피부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점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생기있고 투명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봄 성수기를 맞는 수입사의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시판 시장의 세력확대를 꿈꾸고 있는 시세이도는 지난 2월 1일 시세이도 에릭실 슈페리어 라인을 선보였다. 에익스 슈페리어 라인은 시세이도가 독자 개발한 CE 활성 보습 성분과 콜라겐 & 엘라스틴 추출물에 의한 탄력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에릭실의 리뉴얼라인으로 고기능 리프팅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528호 3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