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미샤가 M&A추진설로 홍역을 앓고 있다. 창업주 서영필 회장이 대표직에 복귀한 직후, 지난 2월 14일 한 언론에서 미샤의 M&A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샤 인수대상기업으로 보령메디앙스, 한국화장품, LG생활건강을 거론하며 대주주 서영필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우호지분 135만9000주(지분율 33.56%)를 블록 세일 형식으로 넘기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였다. 에이블씨엔씨측은 보도 직후, 즉각적인 반보도문과 공시를 통해, “미샤 매각설은 본사 및 관련자와의 정확한 확인절차없이 업계의 루머로 쓰여진 오보이며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보도해 투자자 및 소비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공식부인하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서영필 대표는 또 “일부의 M&A설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부 의사결정에 따라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이라고 전제 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현황과 전혀 맞지 않은 내용이 기사화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M&A설은 사실무근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에이블씨엔씨의 M&A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저가브랜드숍 시장 포화로 시장환경은 악화되고 있고 미샤의 인지도도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블씨엔씨의 경영진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겠느냐는 추측에서다. 더욱이 조만간 발표될 2006년 영업실적과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회사 장래와 관련된 특단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528호 4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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