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액세서리 결합=화장품브랜드숍 ‘뷰티크레딧"을 운영 중인 소망화장품은 지난 12월 22일 뷰티크레딧 강남 직영점에 액서서리 브랜드 뷰크(BeauC)를 선보이며 액세서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화장품과 연관성이 높은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뷰티크레딧의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소망측 관계자는 “이번 뷰크 런칭과 관련해, 뷰티크레딧을 단순한 화장품 판매 외에, 건강식품, 액세서리까지 여성들에게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제공해주는 토털 브랜드숍으로 육성하려는 목적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소망은 우선, 뷰티크레딧 강남점을 대상으로 테스트 판매를 진행하고 향후, 전국 뷰티크레딧 매장에 확대 입점시켜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망의 사업다각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소망은 이미 지난 2001년에 멜라클리어를 앞세운 제약사업과 2004년에 ‘우리들의 이야기" 외식사업에 손을 댄 경험을 갖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유아용품 전문업체답게, 관련사업에 대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경, 유모차, 카시트 등 발육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수입판매와 국내 OEM업체를 통한 위탁생산 등 두 가지 방향을 놓고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직영으로 운영중인 비비하우스를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보령메디앙스는 기존 유아용 스킨케어, 수유용품, 생활용품, 푸드, 완구 등 유아생활사업과 오시코시 비고시 등 유아 패션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종합 베이비케어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외식 사업진출도 활발=방판업체인 한독화장품은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했다. 한독은 지난해 연말 서울 신길동 한독화장품 사옥 2층에 웰빙 소고기 구이 전문점인 ‘본터 우삼시대" 직영 1호점을 오픈하고 전국 체인망 구축을 위한 법인화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독화장품 김광민 차장은 “건강한 먹거리 문화의 조성이 곧 한독화장품이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기초가 된다는 컨셉아래, 외식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웰빙형 외식사업을 추구하는 본터 우삼시대는 한우, 태양초 고추, 조선육쪽마늘, 강경 젓갈 등 국산 식재료를 엄선해, 사용토록 했고 특히 조리시, 원적외선 방사열을 이용해, 고기의 맛은 높이고 냄새탈취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독화장품은 직영1호점에 이어 1월 중에 서울 신대방동 직영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30개의 가맹점을 확대 오픈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 기대반 우려반=화장품 업체들의 사업다각화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예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04년 헬스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서울 명동에 오픈한, 오설록 티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전국 5곳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오설록 티하우스는 녹차테마카페로 젊은 여성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중견업체인 참존도 빼놓을 수 없다. 수입자동차업체인 아우디와 손잡고, 판매업체인 참존모터스를 설립하며 사업다각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참존모터스는 아우디를 비롯해,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등 명품차를 잇따라 수입하며 사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방판업체인 마임에서 설립한 패션업체인 플로체와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가 선보인 패션브랜드 엘트리 등도 사업다각화의 좋은 사례다.
이같은 사업다각화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사업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환"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한 가지만 집중해도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서 사업다각화가 자칫 기존 사업의 역량마저도 위축시킬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522호 3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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