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맞춤형 화장품의 혼합·판매는 기본 제형의 변화가 없는 범위 내에서 특정 성분의 혼합이 이뤄져야 한다.

식약처 지난 2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맞춤형 화장품 판매가 시범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이에 앞서 각 지방 식약청들은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화장품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맞춤형 화장품의 판매 범위는 소비자의 직·간접적인 요구에 따라 기존 화장품의 특정 성분의 혼합이 이뤄져야 한다. 사전 기본 제형은 정해져 있어야 하며 기본 제형의 변화가 없는 범위에서 특정 성분을 혼합해야 한다. 기존 화장품과 원료의 혼합은 가능하지만 원료만을 사용해 혼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또한 브랜드명이 있어야 하며 임의적으로 브랜드명을 변경할 수 없다. 타사 브랜드에 특정 성분을 혼합해 새로운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된다. 화장품법에 따라 등록된 업체에서 공급된 특정 성분을 혼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화학적인 변화 등 인위적인 공정을 거치지 않은 성분의 혼합도 가능하다.

제조판매업자가 특정 성분의 혼합 범위를 규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그 범위 내에서 특정 성분의 혼합이 이뤄져야 하며, 기존 표시·광고된 화장품의 효능·효과에 변화가 없는 범위 내에서 특정 성분을 혼합해야 한다. 다만 원료 등만을 혼합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이주헌 연구관은 “맞춤형 화장품 판매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판매방식으로 판매장에서 화장품 제조는 금지된다”며 “즉석에서 기존화장품에 색소, 향, 영양성분 등을 혼합·판매한다는 점에서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제조업과는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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