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섀도나 어린이용 화장품의 미생물량이 1g당 500개를 넘어선 안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문창진)은 최근 ‘화장품의 미생물한도 기준 및 시험방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미생물에 오염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미생물이 피부에 염증이나 트러블을 일으키고 특히 눈 주위 점막이나 어린이 피부는 작은 상처에도 미생물 감염의 우려가 높아 미생물 오염에 관한 화장품 안전관리 기준안을 마련한 것. 식약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화장품 중 눈화장용제품류 및 어린이용제품류는 1g당 잔존 세균이 500개 이하로 검출되야 하고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병원성 세균의 경우,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식약청측은 “그동안 화장품의 미생물한도는 제조사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하지만 화장품법에 변질·변패됐거나 병원미생물에 오염된 화장품은 판매불가 규정이 있고 최근 천연화장품에서 미생물이 검출되는 부작용이 나타나, 미생물한도에 대한 구체적인 시험법이 필요하게 됐다"며 제정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화장품평가팀 최상숙 팀장은 “이번에 제정한 ‘화장품의 미생물한도 기준 및 시험방법 가이드라인’은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화장품의 미생물한도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신력있는 기준 및 시험방법이 확립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의 미생물한도 기준 및 시험방법 가이드라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go.kr)의 화장품정보방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대전 식약청은 지난 11월 8일 화장품 의약품 허위·과대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설명회 및 관계자 워크숍을 소비자와 관련단체, 의약품·화장품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화장품 의약품의 허위 과대표시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광고 표시기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대전 식약청은 지난 11월 말까지, 화장품 57건, 의약품 6건, 의약외품 2건 등 모두 73건의 위반사례를 단속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적발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 화장품의 의학적 효능·효과 표방과 피부미백, 주름개선과 같은 기능성 과대표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518호 4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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