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식약처장

[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새누리당 4·13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승희 식약처장은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위해 전날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당분간 손문기 차장 대행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승희 식약처장은 지난 14일 충북 오송 본부에서 이임식을 개최했다. 김처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취임 직후 가짜 백수오 사태 등으로 분주하게 처장으로 일해왔다”며 “저를 도와주신 식약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식약처장은 지난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 식약청 국장에 올랐다. 2009년에는 식약청 산하기관인 국립독성과학원장을 맡아 식약청 최초의 여성 원장으로 일하는 등 식품·의약품 관리 당국에서 25년간 일해 온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다.

김 처장은 1954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여고와 서울대 약대를 나왔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약학석사, 미국 노틀담대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고 1988년 국립보건안전연구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들은 김승희 식약처장이 정계 입문을 위해 사의표명한 사실을 비례대표 출마 직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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