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사단법인 인가 받아

메이크업단체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인가 사단법인이 탄생했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회장 오세희)는 지난 3월 30일자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식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이번 사단법인 인가는 ‘민법 제32조 및 보건복지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거한 것으로 메이크업인들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사단법인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는 공중위생관리법의 시행과 관리감독의 주무기관인 보건복지부로부터 인가를 받게 되면서 메이크업 분야의 대표단체로 입지를 굳혔다.

2. 한메단연, 메이크업 국가자격 재검토 요구

메이크업 단체들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메이크업 국가자격제도와 관련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최윤영),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회장 안미려), 한국미용문화사연구협회(회장 박수향)가 주축으로 발족한 한국메이크업단체연합회(이하 한메단연)는 지난 5월 15일 ‘메이크업 국가자격 공론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메단연 측은 7월 시행될 메이크업 국가자격증에 대한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과정과 결과에 대한 공론화 및 시행령에 대한 백지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가자격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특히 메이크업 국가자격 제도로 인해 분장, 환타지 보디페인팅과 같은 예술 영역이 단순 기능영역으로 전락하게 됐으며 메이크업 산업 발전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반대로 오히려 퇴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행정처리로 인해 메이크업인 간의 불신을 야기시켰다고 비판했다.

3. 미용기기 합법화 법안 여전히 ‘오리무중’

피부미용관리사들이 미용기기를 적법하게 사용하기에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7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미용기기는 의료기기와 달라 그에 따른 분류 기준의 필요성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고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된 단체의 의견수렴이 선결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법령상 미용기기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어 이를 위반할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에 의거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및 영업정지 또는 영업장폐쇄명령이 부과된다. 현재 미용기기 합법화 문제는 해당 이해관계 단체인 한국피부미용사중앙회와 대한의사협회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새정치연합 남인순 의원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 중 안전성이 입증된 기기는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로 분류토록 하는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4. 메이크업 전문 숍 창업 7월 1일부터 가능

메이크업 전문 숍 창업이 지난 7월 1일부터 가능해졌다. 정부는 전문화·특성화 돼가는 미용산업의 변화를 반영해 2014년 10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개정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2015년 7월 1일부터 헤어 전문 미용업(일반)에서 분리해 ‘메이크업(화장·분장) 전문 샵’으로 창업할 수 있게 규제를 풀었다.

메이크업(화장·분장)에 관한 미용업은 ‘얼굴 등 신체의 화장·분장 및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눈썹손질을 하는 영업’으로 규정했다. 이전까지는 메이크업(화장·분장)을 하려면 메이크업(화장·분장)이외에 머리카락 자르기 등에 관한 자격과 시설 및 설비를 갖추고 일반 미용업으로 신고하도록 했으나, 화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별도의 메이크업(화장·분장) 미용업을 신설하고 서비스 질을 높일 필요성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5. 피부미용분야 NCS 新자격 설계 성공적으로 완료

(사)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조수경)는 지난 11월 17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기반으로 한 피부미용분야 新자격 설계를 ‘산업계 주도 NCS기반 新자격 활용 확산 토론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약 5개월 동안 피부미용실 원장과 관련학과 교수 등 산업계·교육계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개발진을 구성해 ‘피부관리’로 新자격 체계를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의 인증 및 참가자 평가기준 역시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新자격 설계 총괄책임자로 역할한 조수경 회장이 직접 新자격 설계에 대한 발제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설계한 피부 관리는 2가지 Level로 설계했으며, 세부적으로 ‘Level3’ 종목은 NCS 필수 능력단위 6개 분야와 위생관리 1개의 선택단위로 구성했다. 한층 더 높은 역량을 요구하는 ‘Level5’에서는 고객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 영업고객 상담과 유지관리를 가져와 선택능력 단위에 포함시켜 설계했다.

6. 피부미용실, 계약 중도해지 거부 상당수

피부미용실을 이용하면서 중고 해지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위생관리나 화재대비도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부체형관리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 결과에 따르면 계약 해제해지 관련 불만이 8579건(60.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 결과에 대한 불만이 1721건(12.1%), 계약미이행(불완전이행) 1544건(10.9%), 피부미용업소의 부당행위 관련 불만이 1041건(7.3%)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경기 지역의 피부미용실 100개를 대상으로 계약 관련사항과 의료기기 사용 및 무면허 의료행위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79개(79.0%) 업소는 고주파기, 저주파기, 초음파기 등의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37개는 미용문신, 박피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피부미용실 20개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면과 수건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5개 업소(25.0%) 업소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녹농균이 검출돼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예방 관리에도 취약점이 드러났다. 피부미용실은 대부분 2~7개의 방이 있어 외부로의 탈출경로가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방마다 유도등을 설치하거나 휴대용 비상조명등을 설치한 곳은 각 1개 업소(5%)에 불과했다.

7. 2016년 OMC 헤어월드 조직위 출범식 개최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미용계 올림픽이라는 2016년 OMC 헤어월드 대회를 우리나라에서 지난 98년에 이어 18년만에 두 번째로 다시 개최함에 따라 이에 맞춰 지난 3월 24일 조직위를 출범시켰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최영희 회장을 중심으로 2016 OMC 헤어월드 대회를 중국, 이탈리아, 스리랑카 등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통해 국내에 유치한 바 있다.

2016년 OMC 헤어월드에는 OMC 70여 회원국들을 대표하는 선수 모델 세계 각국의 미용계 지도자 3000명과 전 세계 뷰티산업 종사자 1만5000여명 등의 방한이 기대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15만명의 관람객과 뷰티산업 관련 전시 부스가 1500여개 이상 설치돼 세계 뷰티산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음은 물론 다국적 기업의 뷰티쇼, 학술대회 등이 함께 개최될 계획이다.

8. 중국 피부미용시장에서 한국산 뷰티 디바이스 주목

해마다 10%씩 성장하는 중국 피부미용기기 시장에서 한국산 뷰티 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 7월 발표한 ‘화장품 이어 피부미용기기도 중국 진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미용업계는 보톡스, 필러 등과 같은 간단한 시술이나 반영구 화장, 특수 테라피 등 비수술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산 피부미용기기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요인은 한류의 영향과 함께 뛰어난 피부케어 효과와 저렴한 가격, 쉬운 작동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피부미용기기 시장은 2013년 기준 5억538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으며,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 규모다. 매년 약 10%씩 증가세를 감안해 볼 때, 2016년에는 7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전 세계 미용기기 판매수입의 약 15%에 달한다.

제품군별로는 노화방지 및 주름제거 미용기기가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했다. 이어 세안 및 모공세척 미용기기 30%, 미백·여드름 제거·헤어케어·다이어트 미용기기 순으로 점유하고 있다.

9. 하시스, 카카오와 뷰티 O2O 서비스 나선다!

뷰티샵 고객관리 솔루션의 선두 주자 하시스가 ‘모바일 생활 플랫폼’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의 인수를 통해 카카오와 한식구가 됐다. 케이벤처그룹은 하시스의 지분 51%를 직접 투자 방식으로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시스는 미용실, 피부미용실, 네일숍 등 뷰티 업계 고객 관리 솔루션인 헤어짱, 뷰티짱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업체로, 2015년 9월 기준 전국 9,718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뷰티 업계 고객 관리 솔루션 시장 중 69%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다.

하시스는 카카오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하시스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반면, 오프라인에서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카카오와 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예약 등 뷰티 산업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며 뷰티 시장의 지형을 바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 피부미용인의 축제 대한민국 뷰티산업 박람회 성료

피부미용인들의 축제이자 최대 규모 박람회인 제27회 대한민국 뷰티산업 박람회가 '역대 최고'라는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조수경)와 CIDESCO 한국지부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4월 27~2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66개 업체에서 86개 부스를 전시한 가운데 약 6000천명의 피부미용업주 및 일반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업체 및 전시부스는 지난해 보다 그 규모가 소폭 늘어났다. 특히 참가업체의 구성이 예년에 비해 다채로워짐에 따라 부스 전시품목도 볼거리가 많았다는 게 관람객들의 공통된 평가다. 피부미용숍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부터 미용기기, 이너뷰티제품, 각종 소품 등 박람회장을 한 바퀴 돌면서 피부미용숍을 개점할 수 있을 만큼 출품 종류가 다양하고 짜임새 있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뷰티산업 박람회는 단순히 그 규모를 넘어 내실있는 박람회 전시기획 및 위생교육 등 행사장을 찾은 피부미용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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