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최근 초등학생들의 화장하는 추세가 증가하는 등 화장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2015 국정감사 정책자료’를 통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어린이용 화장품 부작용으로 접수된 사례는 57건에 달했다”며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들이 색조화장품이나
페이스페인팅 등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화장품법에 따르면 만 3세 이하의 경우 영·유아용 화장품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어린이용 화장품은 별도의 규정이 없다. 이렇다보니 어린이들이 학교 근처 문구점 등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성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 쇼핑몰,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색조 화장품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8개 브랜드 제품 중 제조성분, 주의사항 등의 표시의무 내용을 지킨 제품은 전무했다.

입법조사처는 “미등록 제조판매업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제품이나 포장에 표시토록 해야 한다”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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